관용어구 같은 문장을 쓰게 될 줄이야.
첫 외래로 부터 2주뒤 검사결과를 확인차 다시한번 병원을 방문합니다.
이제까지의 결과는 세침검사가 전부였기에 갑상선암이구나 정도의 결과 밖에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나빠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2주전에 했던 검사들 가운데 특히나 중요한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어딘가에 전이 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중요한 검사.
갑상선암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 참고)
가장흔한 갑상선암인 유두암은 약80~90% 정도로 흔히들 거북이암이라고 천천히 자라나는 경향이 있다.
그외 암들은 사실상 착한암일수도 없고 ( 내경우 유두암도 결코...) 치료도 힘들고 예후 자체도 좋지 않다보니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 (그러니까, 허튼 소리하지말고 주위에 갑상선암이 있다면 착한암이네 보험테크네 이런 소린 왠만큼 친한이상 하지말아줬으면)
2주만에 보는 선생님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듯이 (흘러넘기면 안되는 말들을) 진료와 상담을 시작하셨다.
한참을 CT 사진을 보시곤,
"유두암 치고 종양의 크기는 큰데 다른 부위 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기다 보니 전절제를 고려중입니다. 궁금한점 있으실까요? 크기만 보고 걱정했는데 수술하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2주간의 걱정과 고민이 5분여만에 종료.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의 현재 상태는 유두암 ( 예후가 다른 갑상선암에 비해 좋은 흔한 갑상선암 ) 다만 종양의 크기는 크기에 전절제가 필요 ( 감상선 호르몬제 복용 )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음
정도로 요약되는 현재의 상태 걱정했던 최악은 피했고, 우려했던 모든 상황에서 제법 괜찮은 상태.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은, 사실상 다행이라는 뜻이다.
불행은 이미 겪고있는 상황이나 상태이기에 변할리 없으니, 이제는 긍정적인 회로를 돌려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