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투어라고 하지만 중간정산을 하기 위한 카페 재방문
한달살이 20일~21일차,
3주차가 지났을 무렵 이젠 고민이 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한달살이만 살고(?!) 서울로 다시 복귀할 것인가?
혹은 이 한달살이를 좀 더 연장할 것인가?
당시 시점에서 살펴보면 아마 서서히 한달살이를 정리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회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한달살이지만,
정작 서울의 그것과 크게 다를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기껏 제주까지 왔지만 오름을 오르거나, 올레길을 걸었던 일정은 손에 꼽을 정도,
카페투어를 하는 것이라면 서울에서 다녔어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고, 숙소까지 마지막엔 옮겨볼까 했지만
결국엔 처음의 취지와는 맞지 않았고, 추후 제대로 한달살이 그 이상을 위해 일단은 한달정도만 채워보기로,
그리고 이를 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이슈들이 있었기에 일단은 남은 1주일 가량 더 행복하게 지내기로.
20일차에 방문한 곳은
더리트리브는 첫날 방문했을때 잔뜩 흐렸음에도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던 카페였는데,
오늘 다시 찾았을때 날씨가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좋으면 밖으로 나가야 할텐데, 정작 카페로 가는 1인)
https://brunch.co.kr/@gakugo/335
다음날 역시 날씨가 지나치게 좋았는데, 이날 유난스럽게 봄이 온듯한 느낌. 이정의댁을 다시 찾아가는 길
만개한 목련도 보았다. 진짜 봄이 온 느낌.
최근 책을 읽지 않았는데, 2주동안 읽지 않았더라, 가벼이 읽을 책들을 몇권 가져왔는데, 처음 1주만 야심차게 읽었고 이후로는 읽지 않았다. 못했다가 아니라 안했다에 가까운편.
이정의댁은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엔 애매한 테이블이라 (오히려 좋아) 집중해서 책을 읽기에는 더없이 좋다. 물론 바깥의 봄풍경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봄이 좋은건 나뿐만은 아닌듯 이동네 고양이들도 봄햇살을 만끽하고 있더라, 한마리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고양이들도!
굳이 굳이 돌아 돌아 안덕계곡을 통해 집으로 향했다. 나올때와 달리 날씨는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쉼없이 걷기에는 이런날씨가 더 좋긴했다. 내년이면 유채가 좀 더 자라 근사한 사진 포인트도 하나 발견.
제주생활 21일차도 이걸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