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원해서 쓰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기
앞서의 글에서 정말 힘들었던 저요오드 식이기간이 끝났습니다.
어영부영 식단을 잘 지키긴 했나봅니다. FREE T4 수치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수준이 되었고
2일이 지난 후 오늘 지금 입원해서 조금전 동위원소 약을 먹었습니다.
치료당일은 투약전까지 4시간 물을 포함해 금식을 해야하고,
입원을 통해 차폐된 병실에서 1박 ~ 정도를 머무릅니다.
저와 같은 경우엔 2박으로 사전 고지를 받았는데,
오늘 병원에서 원무과 수속중에 1박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소식.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과정
1) 입원 수속
2) 동위원소 환자 사전 교육 : 보통 일정에 맞춰서 같이 진행하나 봅니다. 저 포함 4명과 함께 사전 교육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수술 시기도 비슷했을듯 합니다.
3) 입원실 대기 : 이 시간에는 다시 한번 간호사님이 오셔서 확인과 병실 내 주의사항을 여러번 확인 주지 시켜줍니다. 또한 핵의학과 선생님도 방문해서 약에 대한 설명 역시 추가적으로 알려줍니다. 이 때, 몸상태에 따라 오심, 구토 관련 약물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저는 요청해서 사전에 먹고 동위원소를 진행했습니다.
4) 투약 : 알약을 먹게 되는데 의외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5) 투약 후 : 2시간 동안은 금식을 진행하며 눕지 않고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6) 이후 : 침샘염에 대한 부작용 방지 및 방사성 물질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물과 각종 신음료, 레모나 등을 먹게 됩니다. 약 2시간 간격으로 먹게 되며, 24시간 기준 약 2-3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행히 연세 세브란스 병원은 내부에 정수기가 비치되어있고, 300ml 단위컵이 있어 적당량을 마시기에 좋습니다. 이과정에서 너무 적게 먹으면 체내에서 배출이 어렵고, 너무 많이 먹으면 약효를 더하기 전에 배출되므로 2-3L를 중요하게 생각해 지켜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석식을 먹게 되는데 저요오드 식단으로 제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괜찮게 나와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습니다. ( 다만 여러가지 귀찮음이 몰려와서 사진은 없습니다. 허겁지겁 먹기도 했구요. )
6번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합니다. 2시간 단위.
7) 선량측정 및 퇴원 준비 : 6번의 반복을 통해 배출을 잘 했다면 퇴원이 가능한 선량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신 검사 한번 진행후에 퇴원 진행 됩니다.
우려했던 것 보다 아직은 괜찮은 상태이며, (그러니까 기록을 남기죠)
내일 자고 일어났을때 부작용인 부종 정도를 걱정중입니다.
6번 그러니까 1일 물 2-3l 그리고 레모나는 퇴원 후에도 약 1-2주간 지속적으로 진행해,
대표적인 부작용인 침샘염을 예방하고 몸안의 방사선을 배출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니 해야합니다)
입원시 준비물
제가 치료 받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입원실은 왠만한건 다 준비되어 있고, 그에 따라 준비물이 상당히 줄어 듭니다.
세면도구 (치약, 칫솔, 비누) , 정수기, 냉장고, 전자렌지 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물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1. 레모나 , 신 과일 : 저는 레모나는 10포, 신과일은 오렌지를 사왔습니다. 오렌지의 포만감이 어마무시해서 입원중에 다 먹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 수박 도시락 : 수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박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역시나 포만감 때문에 2팩을 준비했는데 1팩을 겨우 다먹을듯 합니다.
3. 수건 : 세면도구는 준비되어 있지만 수건은 따로 준비해와야 합니다. 핸드 타월이 있기는 하지만 얼굴을 닦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4. 시간을 보낼수 있을 용도의 물건들 : 2박 입원인줄 알고 노트북과 스위치 까지 가져온 1인입니다. 스위치는 잠시 대기시간에 이용했고, 노트북은 있으면 훨씬 좋기는 합니다. 물론 병실에 TV가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노트북은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5. 슬리퍼 : 역시나 슬리퍼도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외엔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원칙적으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에 따라 드라이기 등은 준비물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우려했던 것에 비해 훨씬 나은 상태입니다.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오늘은 잠도 잘 올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정상식이와 갑상선 호르몬 복용은 투약 이후 3일뒤 부터 가능한데, 저는 토요일 부터 정상식이와 호르몬제를 다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정상식이라 하더라도 전신 검사가 있는 차주 수요일까지 해조류는 피하라는 주의를 들었으니 그부분을 제외하고 맛있게 먹을 생각에 벌써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