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스파이에 빙의해볼까?
팀전략 보드게임 디크립토.
보드게임 입문러들에게는 조금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작 해보고 나면 어려운건 하나도 없고, 함께할 친구들 사이에서 ACE가 되어버렸다.
디크립토게임은 암호를 해독하는 보드게임으로,
어렵게 얘기해서 암호를 해독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야구게임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노트만 있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었던 야구게임에 몇가지 룰을 추가해서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바뀌었다.
디크립토의 게임방식은
백팀과 흑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대팀의 암호를 해독해서 점수를 따내는데,
암호를 맞추기는 너무 어려우니 야구게임처럼 숫자로 각 암호의 순서를 맞추는 형태로 진행된다.
야구게임과 디크립토의 결정적으로 다른점은 자신의 팀 역시 암호의 순서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간다하게 플로우를 살펴보면,
1. 각 팀별 암호 카드 4장 확인 위 사진에서는 드릴, 해변, 창문, 섹소폰 으로 4장의 암호카드를 확인할 수있다.
2. 그리고 암호해독용 디스크를 각 팀별로 한장씩 받게 된다.이 암호 해독용 디스크는 팀에서 한명씩만 볼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 야구게임과 다른점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3. 암호 해독용 디스크 순서대로 처음 암호카드를 설명한다. 드릴, 섹소폰, 해변 순으로 설명을 하는데 이설명은 우리팀과 상대팀 보두 듣고 판단하게 된다. 우리팀의 경우엔 조금의 힌트마 있어도 단어를 알고 있기때문에 쉽게 순서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는 여러 힌트를 조합해 맞춰갈 수 있다.
4. 위 1.4.2 는 암호의 순서로 상대팀이 이 순서를 맞추게 되면 상대팀의 득점이 된다. 같은팀도 이 순서를 맞춰야 하는데 틀리게 되면 우리팀의 감점으로 최종 2점 감점 시 패배하게 된다.
디크립토 게임의 관건은 같은팀이 아슬아슬 하게 맞출수있을 정도의 힌트를 제시하는데 있다.
기존 단어를 보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설명이 중요하다. 동음이의어는 물론 의성어 색상등을 통해 상대를 교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과정에서 같은팀까지 속으면 패배는 한순간에 찾아온다.
파머스마켓에 비해 조금 더 정밀한 전략이 요구되는 보드게임인데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도입해도 좋을것 같은 보드게임이다.
같은 팀끼리는 팀빌딩과 협력을 이끌어내고,
상대팀 대상으로는 전략적인 사고를 통해 승리를 쟁취한다.
보린이, 보드게임 입문자가 추천하는 이유
1. 패키지 구성이 특이한 보드게임, 특이한 것 뿐아니라 매력적인 구성
2. 팀빌딩, 전략적인 보드게임
3. 파티게임, 다수가 함께하는 게임.
쓰고보니 경쟁과 협력요소가 모두 들어가있는 특이한 보드게임이다.
단점까지는 아니겠지만 인원이 최소 4명은 되어야 할 만한 게임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