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보드게임 쉽게 생각했다가 머리가 지끈하는 전략보드게임 파머스마켓
지난달에 처음 가봤었던 코리아보드게임페스타 다양한 게임들을 많이 보고 왔지만,
보린이 입장에서는 혹하는 상품들이 몇개 있었다. 그중 하나 행복한바오밥 부스에서 업어온 보드게임 파머스마켓. 컴팩트한 사이즈에 딴딴(?) 해보이는 패키지 구성에 혹해서 집어들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은 잘 몰라서 고개만 끄덕였던 기억.
집에와서 내부 구성물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깜짝 놀랐다.
눈에 확들어오는 초록색 타일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구성물은 굉장히 간단해서
식자재 타일 다수와 목표 타일 다수 그리고 경운기? 타일이 하나 들어있다.
간단한 설명서가 있는데, 우리같은 P형은 설명서 안봐도 대충 알 수 있다.
파머스마켓은 다양한 식자재를 4X4 타일 내에 배치를 통해 최적의 점수를 얻어내는 게임이다.
일종의 전략적인 빙고 같은 느낌도 든다. 보통의 빙고와는 다르게 목표타일의 직접배치를 통해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농산물을 획득하고, 또한 상대방을 견제하기 위한 손해도 볼수 있는 전략적인 보드게임이다.
캐쥬얼해 보이는 게임 구성에 혹해 구매했는데, 하다 보니 치열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다.
흔히들 어린애들이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덤벼들면 애하나 울리기는 쉬울듯하다. 오히려 어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술한잔 곁들이면서 한번씩 해보는 파티보드게임이라는 것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동료직원들과 몇번 해보았는데,
처음 하는 이들도 쉽게 적응하는 게임인듯한데,
정작 높은 점수를 내기에는 쉽지 않은듯하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아기자기 하다보니
다들 혹해서 게임에 참여했지만 한수한수 시간을 꽤나 들여가며 게임을 즐기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파머스마켓은 회사에 비치되어 시간날때마다 하는 게임으로.
보통 한게임이 15분 내외면 결판이 나는 구조다보니,
점심먹고 한두게임 하고 나면 식곤증도 사라진다.
간혹 머리를 너무 쓰거나 내기라도 걸린다면 업무에 부하가 걸린다는 단점도 있겠지만.
보드게임 초보자 입장에서 파머스마켓을 추천하는 포인트는,
역시나 아기자기한 게임 콘텐츠,
한번만 해보면 알수있는 보드게임 규칙
그리고 점수 획득을 위한 치열한 전략까지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강력추천 하는 보드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