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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Aug 26. 2023

[안양천 카페] 구름케익이 예술인 카페 구름위

안양천과 광명사거리 사이 위치한 작지만 소중한 카페  구름위

카페 관련 글을 쓰면서 언젠가 남의 동네 카페만 쓰는 경향이 있더라는 생각이 들던 때,

적절한 시기에 찾은 동네카페, 조금 멀지 않을까 했지만 도보 20분 내외니깐 동네로 해두자.

살고 있는 동네는 나쁘지 않은데 정작 카페들은 그야말로 동네 아지트 같은 카페들이라 꺼려진다.

동네사람인데 외지인의 느낌으로 방문하게 된다. 늘 그런 카페들만 다녔는데 몇개의 카페들에 실망하고 찾은 카페 구름위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단호) 

커피에는 몹시 예민하게 구는 편이다.

구름위 카페를 방문하고 보니 케이크를 몹시 좋아하고 커피엔 덜 예민한 사람이 되었다.

애초에 아메리카노는 잘 마시지도 않는데, 순전히 케이크를 먹기 위해 주문했다.

구름케익은 비쥬얼도 좋지만 맛은 더 좋다. 비쥬얼만 보면 민초 느낌이지만 실제는 포슬하고 입에서 녹는 케익

구름위 카페는 넓지 않은 카페 공간, 사실 별달리 찾아보지 않고 방문한 카페라 기대도 실망도 없었는데, 

공간이 좁지만 테이블 간격을 넓게 두어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도 있어서 더 그럴지도!

개인카페의 느낌을 있는 대로 다 보여준다. 공간에 비해 넓은 음료 제조공간, 자그마한 소품들 그리고 취향에 맞는 BGM 까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공간, 카페 구름위

전신거울이 있어서 오랜만에 selfie

한때 꽂혔었던 FIKA의 서랍장이 눈에 들어왔다. (FIKA 인지는 모름) 

구석구석 사장님의 손길이 묻어있는 공간.


처음에는 한잔 후딱 마시고 일어날까 했지만 내부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눌러 앉아 리뷰까지 쓰고 있다.

디저트는 첫입에 만족 스러워서 다른 디저트류를 더 먹어보고 싶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기준은 역시나 판단하기 어려워 (괜찮지만) 시그니쳐 음료를 한번 정도 더 주문해서 먹어봐야할듯. 머무는 동안에도 테이크아웃으로 음료와 케익류를 주문하는걸 계속 봤는데 동네에서는 인정 받는 카페구나 싶다.  왜 이제야 안것인가.


조용한 공간이 절실했는데, 딱 어울리는 카페를 찾아서 너무 마음에 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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