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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Mar 30. 2024

애증의 필름카메라 YASHICA T4

기변병이 강한 내가 몇번이고 사고 팔고 결국에는 사게 되는 야시카 t4

인물사진을 반 강제로 뒷전으로 하게 되었을때, 카메라의 구성을 바꿔보고 싶었다.

이왕이면 여행에서 스냅사진을 툭툭 담아낼수 있는 카메라를 찾고 있었다.


1) 언제나 휴대할수 있도록 크기가 작을것

2) 눈에 익숙한 화각, 화각은 35mm 정도일것

3) AF 신뢰도가 있을것 

4) 여행중 스트레스가 없도록, 잔고장이 없을것


정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만 놓고 찾아봤다.

KLASSE , HEXAR AF, T3 등등 수많은 카메라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애써 외면하는 애증의 카메라가 계속 맴돌았다.


야시카 t4 

35mm 3.5 렌즈를 가지고 있고, 플라스틱 바디지만 의외로 튼튼하다.

별도의 조작이 필요없는 찍는 것만이 가능한 스냅머신

+ 의외로 플래쉬가 좋아서 필라이트 등으로 인물사진에서도 발군인 카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는 너무도 쉬운 카메라라 금새 질려서 내치곤했다. (오만방자했던 사람)

최근에는 예전만큼 자주 사진을 찍지는 않기에 질리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과,

사진실력이 다운그레이드 되었기에 쉽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어 다시 들이게 된 야시카 t4



작례)

Ektar 실내사진

아마 첫롤이었는데, 엑타의 우수함과 야시카t4의 조합이 잘드러난 사진들이다.

정확한 노출측정에, 동양의 라이카라 불리는 야시카 렌즈의 우수함이 그대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사진은 디지털 사진으로 착각할만큼의 디테일


Ektar 야외

역시나 첫롤의 사진으로 을지로, 충무로 일대를 담았다.

노출 자체를 워낙에 잘잡는 카메라여서 그저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결과물은 보장된다.



PRO100 야외

베트남 호이안 여행에서 고민 끝에 가져간 필름 pro100이다.

기대없이 가져간 필름이었으나 결과물은 괜찮게 나온편

가격이 아쉬웠고, 이왕이면 ektar와의 궁합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E100D 야외

호치민 여행용 필름으로 작정하고 가져간 E100D

노출 보정 기능이 없어서 다소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E100D 실내

역시나 호치민에서 담았던 카페의 사진으로

실제 보다 1/3 스톱 어둡게 나오긴했지만

그럼에도 디테일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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