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주춤, 코스닥 열풍
# 오는 8일 美 증시 향방 정해질 듯
# 상승섹터 - 운송, 증권, IT하드
# 하락섹터 - 자동차, 기계장비, 필수소비
코스피 2,360.1 (0.4% 하락) / 코스닥 666.5 (0.6% 상승)
코스피 주춤, 코스닥 열풍
코스피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은 순환매가 나타나며 6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주식시장의 열기가 그동안 덜 오른 코스닥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매수세가 확산되며 뚜렷하게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많이 오른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시장에 가격 메리트가 더 커졌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가운데 5월에만 약 530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월간 기준 최근 13년 동안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시장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자리창출, 내수회복, 4차 산업혁명 수혜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우 21,136.2 (0.2% 하락) S&P500 2429.3 (0.3% 하락) 나스닥 6275.1 (0.3% 하락)
오는 8일 美 증시 향방 정해질 듯
미국증시는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채권, 금, 일본 엔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증언과 영국 총선, ECB 정책회의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러시아커넥션 스캔들과 관련해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증언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 미국증시는 소매업종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소매업종 특히 백화점주들은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며 실적 부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슬라이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온라인 의류 구매의 16%가량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의류 소매업 대표 기업인 노드스트롬, 올드네이비 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백화점 판매는 31% 감소된 걸로 집계되었고 일부 백화점 업체는 대규모 매장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마존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백화점 매출 감소는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KRX 섹터지수
상승) 운송 1.8%, IT하드웨어 1.2%, 증권 1.3%
하락) 기계장비 0.7%, 필수소비재 0.7%, 자동차 1.0%
수급특징
외국인) 코스피 +1150억, 코스닥 +490억
순매수: 넷마블게임즈, KB금융,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우, 카카오, 서울반도체, 동진쎄미켐
순매도: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S-Oil, 롯데케미칼, 셀트리온, 매일유업, 뷰웍스
기관합계) 코스피 -2960억, 코스닥 +10억
순매수: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대한항공, 효성, 셀트리온, 게임빌, 비아트론
순매도: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STX중공업, POSCO, SK텔레콤, 비에이치, 더블유게임즈, 뷰웍스
개인) 코스피 +1270억, 코스닥 -440억
특징종목
에스디생명공학 +23.3% : 화장품 중국 진출 소식에 강세. 자사 화장품이 중국 최대 유통채널에 입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중국 최대 유통채널인 왓슨스의 약 3000개 매장에 SNP화장품 배송을 완료하며 동시 입점을 마쳤다고 밝힘.
현대아이비티 +29.8% : 美 바니스뉴욕과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 회사는 이날 미국 명품백화점 브랜드 바니스뉴욕과 브랜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오는 8월부터 미국 내 주요 도시 바니스뉴욕 14개 전점에서 비타브리드 주력 제품인 헤어, 페이스와 출시 예정인 브랜드 전 제품을 공급할 예정.
후성 +7.7% : 냉매가 상승에 52주 신고가. 후성은 불산 계열 소재 업체로, 매출 비중은 냉매 35%, 반도체 25%, 2차전지 15%로 추정. 중국 에어컨 냉매 가격이 상승세고 국내 냉매 가격도 상승세로 전방 수요 호조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견인한 상황으로, 출하 증가와 더불어 판가 상승에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 고조.
하나투어 +1.8% : 여행주 중 단기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 하나금융투자는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면세점의 일회성 비용이 많을수록 시장 참여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고, 중국 면세점 지분 매각 이슈가 하반기에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