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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Jun 07. 2017

[초보 주식투자자 첫걸음] 액면 병합 / 분할 이야기

주식의 액면 병합 분할 이야기

지난 번에 기업 자본금의 감소와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감자와
증자에 대해 함께 공부해봤었다.

액면 병합, 액면 분할은 유통 주식수가 감소,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감자, 증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개념은 엄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이를 헷갈려 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액면 병합 & 액면 분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한다.


지난달 초 5:1 액면 병합을 한 넵튠은 주가 고공행진을 경험하고 있었다.

넵튠은 지난 3월 주식 병합을 공시한 이후  이달 10일 주식을 병합, 다음 날 11일에는 
병합한 주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즉, 액면가 100원이었던 주식 5주를 액면가 500원의 주식 1주로 병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5월 10일 종가 기준 1주에 1800원이던 것이 5월 11일 거래 시작 시에 1주에 90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되게 된다.

그리고 거래 첫 날이었던 11일 바로 7.78% 상승한 97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게 되었다.
어떻게 주식 병합이 이러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었을까?

이를 위해
주식 병합 / 주식 분할과 주가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자


액면가 병합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단 액면가와 주가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자.

주가는 우리가 시장에서 주식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으로
기업의 인지도나 발전 가능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진다는 것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액면가는 이렇게 실시간으로 변하는주가와 달리 장부에 개재하는 표면가를 의미한다.

언뜻보면 불필요해보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서 액면가는 매우 중요하게 인식된다.

그 이유는 바로 자본금 때문이죠. 기업의 회계 기준상 자본금이 바로 이 액면
금액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매우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액면가를 분할하거나 병합하는 액면 분할 & 액면 
병합은 정확히 뭘 의미할까?

이러한 액면가의 변동은 주식의 액면가를 내리거나 올려 이에 대응하는
주식의 유통 수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즉, 액면가 변화를 통한 유통 수 조절이라고 이해하도록 하자..  


이러한 액면 분할 & 액면 병합은 액면가가 변동한 만큼 유통 수를 조절하기
때문에 전체 총 시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발행액이나 자본금 규모에서는 변화가 없다.

아직 헷갈린다면?
그렇다면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액면 분할은 액면 가격을 내리고 이에 대응한 주식 발행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면 이해하기 용이하다.

만약 기업 A가 1:3의 액면분할을 한다면 기존에 300원의 액면가를 지닌 주식 1주를
100원의 액면가를 지닌 주식 3주로 분할하는 것으로 이해할수 있다.


이 경우 액면가가 감소한 만큼 주식 수가 증가하기에 자본금 규모나 기업가치, 실질주가 등 실질적인 가치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감소한 비율만큼 주식 단가 또한 감소하기에 개인 투자자들은
시세가 싸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감소한 주식 단가에 대해 가격적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액면 병합은 어떨까?

액면 병합의 경우는 액면 분할과 반대로 움직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액면 병합이란 액면 가격을 올리고 그에 대응하는 주식 수를 감소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감소된 주식 유통 수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주식 단가가 올라갈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이해해 보면, 기업 A가 3:1의 주식 병합을 한다고 치면
액면가 100원이던 주식 1주를 액면가 300원으로 올리고 기존 3주를 신규 1주로 
통합 변경한다고 알수 있다.


이러한 액면 병합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 이다.

주가가 너무 싸고 유통물량이 많은 주식의 경우 단타 투자의 표적이 되기 쉽고
이에 따라 주가 변동의 폭도 큰 편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잡주 혹은 개잡주 

그러다보니 거액 투자자들에게는 외면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업의 경우 유동성을 줄여 단가를 높임으로써 싼 주식 ( 잡주 / 개잡주 )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액면 병합을 실시하게 된다.  


그렇다면 앞서 배운 감자 & 증자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볼까?

감자와 증자의 개념 자체는 기업의 자본금을 감소시키고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금 증가를 위해
신규주식을 발행하거나 채권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자본금 감소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액면 분할 & 액면 병합의 경우에는 자본금에 있어서 분할 & 병합 이전과
변화가 없다.

즉, 액면 가격을 변화시키는 만큼 유통 주식수를 조절하기에 자본금 측면에서는
이전과 달라질 게 전혀 없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자 & 증자와 유통 주식수가 변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자본금 측면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지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코스폴 은 항상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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