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주식 시황
# 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코스닥 660선 돌파
# 미 증시, IT주 강세에 상승장
# 상승섹터 - IT소프트, 헬스케어, 기계장비
# 하락섹터 - 건설, 에너지, 반도체
코스피 2,368.6 (0.1% 약보합) / 코스닥 662.3 (0.5% 상승)
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코스닥 660선 돌파
코스피가 5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나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의 주요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시장은 상승 개장하며 오전장중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기관의 팔자세에 상승 모멘텀이 꺾였고 결국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내일 현충일 휴장과 8일 영국 총선 및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주엔 영국의 조기총선, ECB 통화정책회의, 도드-프랭크법 표결, 코미 전 FBI국장 증언 등 단기 조정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자란 심리가 주로 이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간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고공비행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여 만에 6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6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단기 급등했던 대형중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매력이 있는 코스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우 21,206.3 (0.3% 상승) S&P500 2439.1 (0.4% 상승) 나스닥 6305.8 (0.9% 상승)
미 증시, IT주 강세에 상승장
부진한 5월 고용지표,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간 다우, S&P500, 나스닥은 각각 0.6%, 1%, 1.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고용지표는 부진했습니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돈 수치를 보였으며 기업들이 빈 일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업률은 전달 4.4%에서 4.3%로 줄었지만 구직포기자의 증가로 인한 실업률 하락이어서 그리 의미가 크진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미국이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알래스카를 비롯한 북극 및 심해유전 시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수가 11개나 증가한 733개로 발표되며 20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점은 유가의 하락세를 지속시켰습니다. 참고로 파리협약은 195개국이 동참한 기후협정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2100년까지 0.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인 팩트셋은 99%의 S&P500 편입 기업이 실적 발표한 가운데 75%의 기업이 예상을 상회한 영업이익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84%), 헬스케어(83%), 금융(82%) 섹터가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고 통신(0%), 부동산 (58%), 필수소비재(59%) 등이 비교적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펙트셋은 S&P500 기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함과 더불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EPS) 추정치가 2분기를 저점으로 재차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37개 IT 기업중 17개 기업이 우호적인 전망을 발표한 것은 2분기에도 대형 기술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KRX 섹터지수
상승) IT소프트웨어 2.1%, 헬스케어 1.6%, 기계장비 0.4%
하락) 건설 1.4%, 에너지화학 0.9%, 반도체 0.6%
수급특징
외국인) 코스피 +2740억, 코스닥 +170억
순매수: 삼성전자, KB금융, 넷마블게임즈, SK, 현대모비스, 카카오, 휴젤, 컴투스
순매도: SK하이닉스, 현대로보틱스, SK텔레콤, 한미약품, SK이노베이션, 매일홀딩스, 케어젠, 쇼박스
기관합계) 코스피 -3370억, 코스닥 -470억
순매수: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한미약품, 넷마블게임즈, 카카오, 셀트리온, 컴투스, 원익IPS
순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S-Oil, 매일홀딩스, 매일유업, AP시스템
-> 사모를 제외하고 기관은 순매도세 흐름을 보임.
개인) 코스피 +220억, 코스닥 +300억
특징종목
카카오 +3.7% : 실적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1분기 광고 매출은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6월 중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우호적인 수급 상황을 예상.
쇼박스 -10.6% : 2분기 적자전환 예상에 급락. 미래에셋대우 보고서는 쇼박스가 2분기에 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작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2분기 유일한 개봉작인 특별시민이 140만 관객 동원에 그쳐 1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분석.
삼기오토모티브 +3.9% : 친환경차 성장 수혜 기대감에 상승. 삼기오토모티브는 알루미늄 합금 기술을 통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엔진, 변속기 부품 전문기업에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힘.
컴투스 +8.1% : 현금성자산 활용 가능성에 상승. 유진투자증권은 컴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57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의 활용방안이 점점 구체화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