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주식투자자] 6월 9일 시황읽기
# 진격의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 '슈퍼 목요일' 결과, 美증시는 안도랠리
# 상승섹터 - 증권, IT소프트, 반도체
# 하락섹터 - 방송통신, 건설, 필수소비
코스피 2,381.7 (0.8% 상승) / 코스닥 674.2 (0.6% 상승)
진격의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결정적 증거가 없었던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기대감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 및 시총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 중 내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10일에 기록한 674.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영국 총선과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이날 한국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고 '헝의회'가 성립되자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반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슈퍼 목요일'이 돌발 변수 없이 마무리되자 '6월 조정설'을 뒤로한 채 역대 최초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며 2400선을 코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다우 21,182.5 (0.04% 상승) S&P500 2433.8 (0.03% 상승) 나스닥 6321.8 (0.4% 상승)
'슈퍼 목요일' 결과, 美증시는 안도랠리
미국증시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공개 증언 이후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엔디비아, 테슬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다우는 골드만삭스와 캐터필러가 각각 1.5%, 1.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상원 청문회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며 청문회 공개 증언에서 폭탄이 터지지 않아 안도랠리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한 한편 주식시장은 궁극적으로 기업 실적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중단 압력과 충성요구 의혹이 사실이라고 직접 증언했지만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일으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CB는 이날 제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를 빼면서 금리인상이나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 등 기존의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영국 총선은 보수당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며 헝의회 (hung parliament)가 성립됐습니다. 이번 결과로 법률안 통과시 특정 정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없게 되어 2주 앞으로 다가온 EU와의 브렉시트 협상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KRX 섹터지수
상승) 증권 4.8%, IT소프트웨어 2.8%, 반도체 1.7%
하락) 방송통신 0.9%, 건설 0.8%, 필수소비재 0.8%
수급특징
외국인) 코스피 +1490억, 코스닥 +20억
순매수: 삼성전자, 삼성화재,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카카오, 덕산네오룩스, 필옵틱스
순매도: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BGF리테일, LG디스플레이, 셀트리온, CJ E&M, 이오테크닉스
기관합계) 코스피 -300억, 코스닥 -90억
순매수: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한미약품, NAVER, LG, 셀트리온, 제넥신, 실리콘웍스
순매도: 삼성화재,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한화테크윈, 삼성생명, 덕산네오룩스, 카카오, 신라젠
개인) 코스피 -1680억, 코스닥 +140억
특징종목
NAVER +7.9% : 새 역사 쓴 네이버. 약 8개월만에 90만원대 돌파. 시가총액 규모는 30조원대 돌파하며 시총 3위인 현대차와는 불과 4~5조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준.
한미약품 +5.5% : 당뇨·비만 신약 기대감에 강세. 한미약품은 당뇨·비만 바이오신약 JNJ-64565111의 권리를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생산 관련 이슈로 지연됐던 임상 1상을 종료한다고 공시. 얀센은 올 하반기에 동일한 물질과 적응증에 근거한 보다 진전된 새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새 임상은 타깃시장에 맞는 환자군과 용량을 적용하고 지역을 변경해 세말하게 진행된다고 설명.
솔브레인 +6.1% :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키움증권 보고서는 2분기 솔브레인 고객사의 3D NAND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솔브레인의 2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해 분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
SK증권 +7.2% : 매각 절차 돌입 소식에 급등세. 전날 장 마감 후 SK증권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SK에 확인한 결과, 당사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매각주간사를 선정했으며, 향우 매각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힘. 한편 코스피 상승 기대감도 증권주 상승세를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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