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하게 지나간 '네 마녀의 날'
# '슈퍼 목요일' 하루 앞두고
# 상승섹터 - 반도체, IT하드, 증권
# 하락섹터 - 유틸, 보험, 에너지
코스피 2,363.6 (0.2% 강보합) / 코스닥 669.9 (0.5% 상승)
무난하게 지나간 '네 마녀의 날'
한국증시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 및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중 '사자세'로 전환하며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으며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6월 8일은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과 개별주식옵션 등 4개 계약이 만기되는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입니다.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쳐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4명의 마녀가 동시에 심술을 부리는 모습에 비유해서 나온 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만기일을 특히 우려했었는데 그 이유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4월 말 차익거래를 재개한 이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첫 번째 만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무난한 흐름으로 흘러갔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무역수지 결과를 발표한 것이 코스피의 낙폭을 제한하며 상승 마감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우 21,173.7 (0.2% 상승) S&P500 2433.1 (0.2% 상승) 나스닥 6297.4 (0.4% 상승)
'슈퍼 목요일' 하루 앞두고
미국증시는 이른바 '슈퍼 목요일'을 하루 앞두고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을 금융주가 상쇄시키면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영국 총선 등 빅 이벤트 3개가 몰려 있는 '슈퍼 목요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일 장 막판에 코미 전 FBI 국장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이 성명서 안에 포함되어 있어 어떤 내용이 청문회 도중 오갈지 예측 가능하나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국면으로 이어질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국 총선의 경우 영국 시간으로 금요일 아침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며 대다수 여론조사는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노동당이 보수당에 승리할 경우인데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시장이 충격받을 정도의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나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서 ECB가 기존 통화완화정책을 축소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찾으려고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시장 전망과 달리 9주 만에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5%나 급락했습니다. WTI는 45.72 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1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6월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주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KRX 섹터지수
상승) 반도체 1.8%, IT하드웨어 1.4%, 증권 1.4%
하락) 유틸리티 0.7%, 보험 0.5%, 에너지화학 0.4%
수급특징
외국인) 코스피 +2780억, 코스닥 +560억
순매수: KB금융,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화재, 현대차
순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은행, 넷마블게임즈, GS건설, 삼성전자
기관합계) 코스피 -4440억, 코스닥 +260억
순매수: 우리은행, 넷마블게임즈,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이노텍, 셀트리온, 카카오, 실리콘웍스
순매도: 삼성전자, KB금융, SK텔레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보라티알, 에스에프에이, 더블유게임즈
-> 연기금을 제외하고 기관은 순매도세 흐름을 보임.
개인) 코스피 +900억, 코스닥 -770억
특징종목
에스에프에이 +2.5% : OLED업황 개선에 상승세.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 투자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OLED 증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업체로부터의 수주가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세진중공업 +5.5% : 조선업 수주증가 수혜 기대감에 강세.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조선업 주가가 다시 오를수록 세진중공업과 같은 기자개 기업의 주가 상승폭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전망. 한국 조선업의 선박 수주실적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
LG디스플레이 +3.1% : 4일 연속 상승세.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대면적 OLED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빼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TV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파주 P10 신규공장도 시설투자를 통해 완제품 세트업체와 강력한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쿠쿠전자 +4.6% : 렌탈 사업 고성장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의견에 강세. 메리츠종금증권은 정수기 렌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및 전기레인지의 판매 호조와 매트리스 등 신규 품목 다변화로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
시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코스폴을 통해 확인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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