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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Mar 13. 2019

새벽 2시에 튀어나오는 것들

갬성천재

고요하고

차분하고

어둡지만

나 하나쯤 비출 조명만 켜진

새벽2시가 되면

이런 저런 것들이 튀어나온다.


나를 강타할 때도 있고

후벼 팔 때도 있고

찌릿하게할 때도 있는것들


꾹꾹 눌려있던 그 날의 감정들

부끄러워 고백하지 못했던 마음들

보잘 것 없어서 내세우지 못한 상상들



새벽이 되고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이 되면

잠시 버려뒀던 새하얀 노트를 편다.


어두운 바깥세상에도

어두운 집안에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곳은

오직 이 하얀 노트뿐이니

속살이라도 보여주듯

새초롬하지만 솔직하게 써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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