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빼앗을 수 없는 것
사랑도
그처럼 빼앗길 수 없는 것
사랑
그 흔한 언어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머무는 까닭은
우리 모두의 질긴 고향이기 때문
매년
몇 번씩 겪어내고야 마는
고향을 향해 이어진 긴긴
자동차들 행렬만큼
사랑은 큰 격정 없이
우리 옆에 숨죽이며
머물러있다
너무도 흔한 이야기
허나
우리 숨쉬기만큼이나
길고도 오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