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짝사랑한 이의 고백

by 이길용

아는가

하늘이 섧게 우는 까닭을

슬프게

긴 그림자 안고

잃어버린 감정을

되찮으려 해도

부서지는 눈물이

나의 한숨인 것을


하늘은

열 수 없는 감옥

내가 그 곁에

있으려 할 때

그는 긴 눈물로

나를 뿌리쳤다


아는가

내가 묻고 있는 연유를

허공에 외치듯

꽉 막힌 담벼락에

목 터져라 울어대는

내 서글픈

눈물의 사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