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무게라는 이름의 시간

by 이길용

오늘도 하루가

어깨에 걸린다


때론

내 어깨의 무게가

하루인 거 같아

즐거울 때도 있었으나


그 무게가

혹은 ‘위’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내 ‘속’에서

살아나온 것일 ‘때’도 있음을

보게 될 ‘때’


내 하루는

온종일

어깨 ‘위’에서

서럽게 울기도 했다


난 ‘시간’을 알 수가 없다

때론 그것을 ‘변화’라 설명하지만


내게


시간은

단지

내 어깨의 ‘무게’일뿐이다


그리고

간혹

그 무게는 이동하여

내 ‘등’ 위에 머물기도 한다


하여

난 시간을

이제

‘무게’로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