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종이 위에
o 하나 그려 본다.
이게 글자일까, 그림일까?
쉽게 사람들은 제 눈으로만
사물을 읽지만
읽히는 사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일깨우기도 한다.
그래 어쩌면 ㅇ은 글자도 그림도 아니고
또 다른 무엇일 수도 있을 게다.
세상은 그처럼 넓고 다르다.
그 ‘다름’을 보기 시작하면
비로소 철이 든다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