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하늘의 빛나는 별이라면

by 이길용

오래된 악보에 이 노래는 1980년 9월 23일 오후 9시 50분에 만들어졌다고 쓰여 있네요. 1980년이면 고등학교 1학년 때이군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요? 16살 까까머리 고등학생의 한 때 느낌은 무엇이었을까요? 45년 전 기억이니 잘 떠오르지는 않지만, 16살 소년은 아마도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이렇게 투박한 노랫말로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그대가 하늘의 빛나는 별이라면


글, 곡 이 길용


조용히 잠자는 언덕의 꽃잎처럼

그대는 이미 내 맘의 별이 됐죠

포근히 감싸는 따뜻한 바람처럼

그대는 이렇게 내 맘에 넘쳐나죠


살며시 귓가에 무어라 속삭이는

어느 조그만 나비의 노랫소린

아롱진 숲길을 따라 걸어가는

그대의 조그만 발자국 소리였죠


그대가 하늘에 빛나는 별이라면

나는 언덕의 어여쁜 꽃이 되리

그대가 푸른 하늘의 구름이면

나는 자그만 숲 속의 새가 되리


그대가 하늘의 빛나는 별이라면

나는 언덕의 어여쁜 꽃이 되리

그대가 어둠의 작은 빛이라면

나는 피어난 어여쁜 꽃이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