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쇼핑하고 폼나게 생색내기
따뜻한 온천과 맛있는 요리가 가득한 규슈 지방은 늘 인기있는 여행지. 기타큐슈, 나가사키, 가고시마, 구마모토 등 규슈 내의 많은 도시로 국적기가 취항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는 곳은 후쿠오카 공항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항상 지인들에게 줄 선물이 고민거리. 기념품점마다 틈틈이 사서 모으는 것도 좋지만 짐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럽다. 이럴 때 공항 면세점은 좋은 쇼핑센터가 된다.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 사올만한 물건들을 한 번 알아 보자. 대부분의 제품들은 후쿠오카 공항 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제공항이라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1. 와사비 과자
일본을 대표하는 향신료, 와사비. 커피땅콩 처럼 와사비 옷을 입힌 콩과자. 한 줌 씩 개별포장되어 있어 부담없이 나눠 주기도 좋고, 톡 쏘는 와사비 향에 놀라는 모습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큼직한 포장 하나에 천엔 미만이니 가격도 훌륭하다.
2. 피라미드 봉지 과자
이런 저런 땅콩과 밀가루 과자들이 와사비 과자처럼 피라미드 형태로 개별포장되어 있다. 와사비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이 과자도 좋다. 가격도 600엔쯤.
3. 로이스 초콜릿
홋카이도에 본사가 있는 로이스 초콜릿이지만 일본 공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우선 가격이 국내의 1/3에서 반값이니 부담이 적으면서 받는 사람의 기쁨은 기대보다 크다. 웨하스류의 응용제품 보다는 생초콜릿이 인기가 있다. 간혹 관광객이 몰릴 경우 매진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출국장 도착하는대로 매장을 확인해야 한다.
4. 키켓
웨하스 과자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과자. 국내에선 키커라고 판매했던 적이 있다. 종류가 다양하여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녹차, 사쿠라, 통단팥 등... 이 역시 대용량 포장이 있으니 종류별로 한 통씩 사서 골고루 나눠줘도 좋아한다.
5. 카스테라
규슈의 나가사키가 카스테라로 유명하다. 바닥에 굵은 설탕을 깔아 놓은 게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특징. 포장도 고급스러우면서 맛도 훌륭하다.
6. 소주
일본 소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훌륭하다. 깰 때도 머리 아프지 않고 깔끔하게 깬다. 일본 내 이자카야나 슈퍼마켓에서는 25도 정도의 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나 면세점에서는 35-40도의 정통 소주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리터 짜리 카톤팩에 들어 있는 소주도 있으니 양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것도 좋다. 권하는 건 하쿠다케 시로 혹은 셀렉션.
7. 손톱깍기
어르신들이 계시다면 돋보기 달린 손톱깍기가 인기가 좋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집에 하나 있으면 유용하게 써먹는다. 노인분들 아니더라도 노안이 온 걸 숨기고 버티고 있는 40-50대에게도 슬그머니 건네주면 은근히 좋아하더라.
8. 우산
비상용으로 쓸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우산도 괜찮다. 부피도 작으면서 디자인도 예뻐서 좋아들 하더라.
이 밖에도 여느 공항 면세점처럼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사들고 와서 이미 식상한 병아리과자(ひよこ)말고도 선택의 여지들이 있으니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작성한 글이니 참고하시길. 필자 역시 후쿠오카 공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여행객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