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링크를 지인들에게 전달했더니 다들 한결 같이 '유튜브도 시작했어?'라는 반응이 왔다. 링크와 함께 걸리는 썸네일은 누가 봐도 유튜브 페이지이니 그도 그럴 수밖에. 유투버가 차고 넘친다고 하지만 나는 영상을 찍어서 편집하고 음악 넣고 그렇게 할 자신이 사실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유튜버에 관심이 없다.
유튜브를 시작한 게 아니라면 무슨 영상이냐고! 4월 말에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다. 십 년을 넘게 사보 에디터로 일하면서 늘 인터뷰를 진행하는'인터뷰어'였는데, 처음으로 인터뷰를 당하는 '인터뷰이'가 되었다. 그것도 지면 매체가 아닌 영상 매체에 말이다.
처음 하는 영상 촬영이 사실 살짝 떨렸지만,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것. 다 끝나고 나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말 좀 더 천천히 할걸', '이 말은 꼭 했어야 했는데' 등 후회가 한가득 밀려온다. 이런 기회가 또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드는 건 왜 일까?
버킷리스트에도 없던 하와이였는데. 하와이는 내게 참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책 출간도 영상 인터뷰도! 영상은 인터파크 유튜브 채널 '공원생활' 내 <방구석 트래블러>라는 콘텐츠를 통해 2주(5월 23일, 29일)에 걸쳐 소개된다. 코로나로 여행이 힘든 요즘.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방구석 1열에서 만나는 랜선 여행 준비
https://www.youtube.com/watch?v=ZAlaYDa1Kb0
그나저나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유튜브일 뿐인데 계속 본다. 자꾸 보게 된다.
인터파크 유튜브 공원생활 제작진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