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 유독 따듯했다.
마음이 채워지고 채워지고 또 채워져도
이렇게나 넓은 수납공간을 가졌음에 놀랄만큼
애틋함을 채워갔다.
여태껏 느껴본 적 없었을 온기로 가득했다.
그리고는 그렇게나 쉽게 겨울속으로 흩어져버렸다.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틈으로 하나 둘
나의 온기는 새어나갔다.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난
그 넓은 수납공간은 어느새 텅 하고 비었다.
이번 겨울은 유독 차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