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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답답하지 않게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

타인에게 이해와 존중받는 내가 되기 위해 통제하려는 환상을 내려놓자

by 까막새

사람은 누구나 잘 말하고 잘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작 말하기의 출발점은 상대를 움직이겠다는 혼자만의 상상에서 시작되곤 한다.


관계가 가까울수록 상대방을 통제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 사랑, 의리, 감사를 인질 삼아 “정말 날 생각한다면 내 말을 들어야지” 무언의 압박을 준다 문제는 이 순간부터 말은 설명이 아니라 거래가 되고, 대화는 이해가 아니라 흥정이 된다.


소통과 대화의 기법은 여러 책을 통해 산발적으로 알려져있고 체득하고 있지만 한번 쯤 내용들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 알 듯 말 듯한 소통 방법들을 가볍게 공유해보자.



상대를 조종하려 들지 말라



조종은 단기적으로 말을 듣게 만들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이해의 회로를 망가뜨린다. 상대는 지금 내게 이 말을 건네는 이유가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말하는 사람의 불안을 달래기 위한 것인지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한다.


그렇게 신뢰는 작은 틈에서 무너진다. 그리고, 통제의 언어는 그 틈을 넓힌다.

반대로, 통제의 환상을 내려놓는 태도는 말의 온도를 낮추고 상대의 방어를 가라앉힌다. 어떤 관계에서든 “이 말은 정말 상대를 위한가?” “내가 당장 편해지고 싶은 조급함이 끼어 있지는 않은가?”를 먼저 묻는 일, 그것이 이해받기 위한 첫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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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큰 착각’ : 나와 같은 마음, 나만의 목적, 집안식 언어


타인에게 이해를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하는 3가지 착각이 있다.


첫째, 타인의 생각과 감각은 나와 비슷하다는 전제다.

이 전제는 의외로 강하다. 같은 말을 듣고도 왜 저 사람은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가? 같은 사실을 보면서 왜 저 사람은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는가?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전제가 작동한다.

“나는 이렇게 느껴지니 너도 그럴거야.”

언어는 이 전제를 강화한다.

“당연히”, “보나 마나”, “상식적으로” 같은 접속어는 차이를 지워버린다. 이해받기 위한 언어는 반대로 차이를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말에서 비롯된다

“내가 보기엔 이렇게 느껴졌어. 너는 어땠어?” “네 입장에선 어떤 제약이 있었니?”와 같이, 내가 본 프레임을 상대의 프레임과 병치해 보는 질문이 필요하다.


둘째, “상대를 위한 말”이라는 명목 뒤에 숨은 자기를 안심시키려는 욕망이다.

많은 말이 사실상 내 불안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확답 줘”, “지금 얘기하자”, “빨리 정리해” 같은 촉구성 화법은 효율적으로 보이나, 실은 지금 당장 안심하고 싶은 나를 위한 문장인 경우가 많다.

“내가 지금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상대가 듣는 이익은 무엇인가?”를 분리해서 생각하면 문장의 구조가 달라진다.

“지금 확답이 필요해” 대신 “오늘 안에 일정이 엮여 있어서 늦어도 오후 5시까지는 방향만 확인해 주면 도움이 될 거 같아”가 된다. 전자는 압박이고 후자는 맥락이다. 압박은 방어를 부르고, 맥락은 협력을 부른다.


셋째, “집안식 언어”를 바깥으로 가져오는 습관이다.

사적 공간에서 허용되는 농담, 직설, 약어는 공적 공간에서 오해의 기폭제가 된다.

진짜 어른은 필요할 땐 친밀한 관계에서도 타인에게 하는 깍듯하게 예의를 갖춘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은 가식이 아니라 구분의 감각이다. 가까울수록 예의가 필요하다는 역설을 기억하라. 친밀감은 허용이 아니라 배려다.



타이밍과 호흡: “말할 때”보다 “말해도 될 때”



같은 내용도 타이밍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를 갖는다.

바쁜 순간에 느릿한 어조, 멍한 순간에 재촉하는 어조는 텍스트 이전에 톤으로 거절당한다.

상대의 호흡을 잘 관찰해야한다.


호흡, 시선의 초점, 손의 움직임, 대답의 길이 같은 작은 신호들이 “지금 말해도 되는가” 시점인지 알려 준다. 말의 품질은 문장보다 타이밍에서 무너지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법이다.

물론 언제나 기다릴 수만은 없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공손하게 시작하는 문장이다.


“바쁜 와중에 죄송해요. 두 가지 확인만 해주세요. 2분이면 끝낼 수 있어요.”, “지금 괜찮은가요? 아니면 30분 뒤에 다시 와도 될까요?”


이런 접근법은 상대가 준비할 시간여유를 갖을 수 있게 만든다. 문장 앞에 붙는 작은 쿠션 언어 하나가 대화 전체의 마찰을 줄인다. 이해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설명 이전에 접근 방식의 문제를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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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기점 : “나 중심”에서 “상대 맥락 중심”으로


말은 보통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이해받는 말은 “상대가 이해할 맥락”에서 시작한다. 이 차이는 개념 같지만 실행은 구체적이다. 몇가지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가 당장 쓰임을 찾을 수 있는 정보로 바꾸어서 이야기해보자.


결론–근거–요청의 순서를 상대의 인지 부담에 맞게 재배치해본다. 바쁜 상대에겐 결론–핵심근거–옵션의 순서가 어울리고, 여유 있는 상황이면 맥락–문제정의–대안–제안 이런 식이다.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여 말을 하는 순서는 바뀌는게 맞다

길게 설명하고 싶을수록 단위를 쪼개보자. 그리고 확인 질문을 섞기 본다. “여기까지 괜찮으세요?” “이 포인트에서 질문 있으세요?”

동어반복을 줄이고, 암묵지를 드러내며, 상대의 제약(시간, 목표, 감정)을 명시한다. 결과적으로 “나의 옳음”은 줄고 “우리의 합의”가 늘어난다. 합의는 설득보다 느리지만, 지속성은 설득보다 훨씬 강하기 마련이다.


“조절” 대신 “설정” : 경계와 요청의 기술


누군가를 조정하겠다는 의지의 억누른다고 무력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계와 요청”은 분명해야 한다.

“이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 “이 표현은 불편하다”, “이 결정은 오늘 마감해야 한다” 같은 경계는 관계를 안전하게 만든다.

사람을 누르지 않고도 요청을 분명하게 말하는 포맷을 준비해보자..

관찰–영향–요청의 흐름을 타보자.

“회의 막판에 안건이 추가되면서 결정이 느려졌어요. 다음부터는 전날 6시까지 안건 공유 부탁드려요.”

제한–대안의 흐름이다.

“지금은 10분밖에 없습니다. 상세 검토는 문서로 주시면 내일 오전에 확인할게요.”

이거 중요하다. 공감–조건의 사례.

“급하신 거 이해해요. 다만 정확성을 위해 30분만 더 주세요. 11시까지 결과 드리겠습니다.”

이렇듯 조절은 상대의 자유를 축소하지만, 설정은 관계의 규칙을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규칙이 있을 때 대화는 예측 가능해지고, 예측 가능성은 서로의 신뢰를 키울 수 있다.

사실 이런 접근 방식과 대화는 이미 몇차례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았던가


가까울수록 더 어려운 일 : 친밀함과 기대의 역학


가족, 연인, 오래된 동료에게는 기대와 의존이 켜켜이 쌓여 있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할 때, 말은 쉽게 비난으로 굴절된다. “왜 맨날”, “항상”, “너는 원래” 같은 항구적 단정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사건의 범위를 줄이는 일이다. “이번 주” “이번 건” “오늘 아침”처럼 시간과 맥락을 좁혀 구체화한다. 다음으로, 평가 대신 영향에 집중한다. “방이 어질러져 있어” 대신 “거실에 박스가 쌓여 있어서 이동할 때 걸려 넘어질까 걱정돼”라고 말하면 대화는 방어에서 공동문제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부탁을 행동단위로 쪼갠다. “깨끗이 좀” 대신 “오늘 저녁 8시까지 박스 3개만 접어서 베란다에 두자.” 가까운 관계일수록 말은 더 구체적이고 더 짧아야 한다. 유대관계가 맥락을 줄여 주지 않는다. 오히려 맥락을 넓혀 감정을 부풀리기 쉽다. 그러니 유대관계는 말의 근거가 아니라 동력으로 작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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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미학 : 말의 속도와 온도


대화가 어긋나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내용보다 온도가 문제였던 때가 많다.

회의 직전에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풀려다 오히려 긴장을 키우거나, 중요 결정을 앞두고 디테일을 과하게 파고들어 피로를 유발하는 식이다.

말의 온도는 대체로 두 가지 요소가 결정한다.


하나, 상대와 나의 긴장 수준과의 차이.

둘, 상대가 선호하는 처리 방식(빨리–대략 vs. 천천히–정밀).

상대의 호흡을 관찰한다는 조언은 그래서 유효하다. 시선이 산만하고 답변이 짧아지면 정보 밀도를 낮추고 결론을 앞당긴다. 반대로 조용하고 여유가 보이면 맥락과 배경을 곁들인다. 같은 사과라도 “미안”과 “미안해, 이 타이밍에 보낸 메시지가 부담이었을 거야”는 온도가 다르다. 온도를 맞추면 내용은 더 쉽게 스며든다.



언어의 윤리: “당신을 위해”의 위험한 포장


“당신을 위해 하는 말이야”라는 문장은 애정과 조종의 경계에 서 있다.

의도는 보호일지라도 결과는 복속일 수 있다. 여기서 언어의 윤리가 필요하다.


첫째, 책임귀속을 명확히 한다. “내가 불안해서 그래.”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결과야.”

둘째, 선택지를 보장한다. “두 가지 방법이 있어. A는 속도가 빠르고 리스크가 크고, B는 느리지만 안전해. 너는 어떤 기준을 더 중시해?”

셋째, 미래지향으로 닻을 내린다. “이번 일에서 우리가 함께 지키고 싶은 원칙 한 가지만 정하자.” 윤리는 추상적이지만, 문장으로 구현된다. 작은 표현의 차이가 타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을 만든다.



문장 기술: 작게, 명료하게, 앞에 결론



실무에서 이해를 받을 수 있는 문장은 몇 가지 규칙을 있다. 특히 제목만 보고도 내가 말하고 싶은 일정부분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효과적이지 않을까? 문장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예시를 통해 확인해보자


제목 앞에 문구 하나만 집어넣어도 구체적이 된다. 예를들어 이메일 제목을 이렇게 적어보자. “[요청] 9/15 행사 리허설 30분 연기 제안”

첫 문장에 결론을 꺼내든다. “보도자료 검토 결과, 제목만 수정하면 내일 배포 가능합니다.”

보다 명확한 제시를 위해 근거는 3개 이내, 수치와 사례를 섞어보자. “오탈자 2건(제목, 캡션), 메시지 혼선 1건(핵심 문구 중복)”

요청사항이 있을 때느 행동과 기한을 명확히 한다. “오늘 17시까지 제목 2안 중 택1 부탁드립니다.”

길다면 분리해보고, 분리했다면 요약허는 프로세스를 문장을 작성할 때 하나의 과정으로 습관화해본다. “TL;DR: 제목만 손보면 배포 OK. 2안 중 택1 필요(17시).”

문장을 정리하면 상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내가 당신을 존중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불안 다루기 : “빨리 안심하고 싶은 나”



많은 오해는 말솜씨가 아니라 불안관리 실패에서 비롯된다. 빨리 결론을 내고 싶은 욕망, 확실성을 확보하고 싶은 충동이 말을 거칠게 만든다. 불안을 다루는 자신만의 간단한 루틴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걱정되는 포인트를 3줄로 적고, 당장 말해야 할 1가지만 고르면 정제된 말이 입에서 나오게 된다. “지금 10분만, 나머지는 문서로.” 말의 범위를 시간으로 자르고 조절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앞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무턱대고 얼굴을 들이밀지 말고, “지금 5분 괜찮으세요?” 동의를 통해 주도권을 나누어 가진다.

제일 효과적인 대체 채널 열기 방법도 있다: “카톡으로 초안 보낼게요.” 상황에 맞춘 채널 전환은 서로의 불필요한 마찰을 낮출 수 있다.


불안을 관리할 때, 말은 부드러워지고 메시지는 정확해지는 법이다.



사과와 수정 : 신뢰를 복구하는 문장


소통을 하는 도중에 서로에게 발생하는 오해와 실수는 피할 수 없는 법이다. 관건은 복구하는 속도와 질의 차이일 뿐이다.

귀책이 분명히 자신에게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먼저 치고 나간다. “오해를 낳는 표현을 쓴 건 내 책임입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일부 책임이 있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마찰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었다면 그 영향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 말로 일정과 기분에 부담을 드렸을 겁니다.”

수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일은 오해 뿐 아니라 업무 진행의 속도도 높일 수 있다. “표현을 바꿔 문서 재배포하겠습니다. 오늘 3시까지 새 버전 공유드려요.”

당연히 상대방이 원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재발 방지에 있다. “향후 민감 어휘 체크리스트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사과는 감정의 환기이자 시스템 수정의 약속이다. 약속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는 그저 자기 위안일 뿐이다. 약속이 동반된 사과를 통해 무너지기 쉬운 관계를 복구해야 내가 편하다.


갈등의 순간 : 스텝을 바꾸자, 멈춤–반영–재진술


갈등이 격해질수록 “더 많이 설명해야 한다”는 충동이 올라온다.

이때는 오히려 멈춤이 필요하다.

5초 침묵, 깊은 숨, 상대가 방금 말한 핵심 감정과 사실을 요약하는 반영을 넣는다.

“지금 일정이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하셨죠. 그리고 리스크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느끼셨고요.” 그 다음에야 재진술한다. “내가 제안한 건 일정은 지키되 리스크를 B플랜으로 커버하자는 것이었어요. 두 관점을 함께 담아본다면, 오늘은 B플랜 정의까지만 합의하는 건 어떨까요?”

멈춤은 패배가 아니라 리셋이다.

반영은 설득이 아니라 접속 또는 결합이다.

그리고, 재진술은 승부가 아니라 조정이고 협력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말의 시작과 끝 : 문지방과 여운


대화에는 문지방과 여운이 있다.

시작이 지나치게 급하면 방어가 생기고, 끝이 모호하면 불안이 남는다.

시작에는 목적과 범위를 밝히는 한 문장을 얹자.

“5분만 할애해 주시면, 간단하게 일정 조정 건 공유드릴게요.”

끝에는 합의와 다음 행동을 짧게 묶자.

“오늘은 제목 수정으로 정리. 오후 5시에 최종안 공유.”

시작과 끝을 명료하게 다루는 습관은 작은 회의, 짧은 메시지, 일상 대화까지 모두 맑게 한다. 서로간의 이해는 명료한 경계에서 시작된다고 믿자.



친밀한 사이의 예의 : “홈”과 “어웨이”의 구분


집과 회사, 친구와 고객,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언어의 그라데이션이 다르다.

“홈”의 말투를 “어웨이”에 들고 나오면 읽히는 의미가 달라진다. 반대로 “어웨이”의 공손을 “홈”에 들여오면 관계는 안정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를 더 풀어 놓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가까울수록 예의의 최소치가 중요하다. 예의는 격식이 아니라 안전장치다. 안전한 관계는 농담의 반동을 흡수할 수 있다. 농담이 오해로 미끄러지는 빈도는 그래서 줄어든다.



작은 표현의 힘: 전치사, 접속사, 완충어


언어의 기술은 디테일에서 드러난다.

“혹시”, “잠깐만”, “먼저” 같은 부사로 완충효과를 내보면 속도를 조절하기 수월해진다. “A 관점에선 이득이지만, B 관점에서는 부담일수도 있겠네요” 이런 식으로 전치사를 활용해서 고려해야할 사항을 두가지 관점을 분리해 설명을 하면 이해의 폭을 늘어난다.

반박을 하는 “하지만” 대신 “그리고”로 바꾸어 표현하면 보완한다는 느낌으로 설득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긍정의 프레이밍을 가져가는 방식도 중요하다.

“문제없다” 대신 “준비되었다”, “시간 없다” 대신 “10분만 있으면 된다”


이 미세한 조정이 메시지의 마찰을 줄이고, 상대방의 반발을 낮출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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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점은 말의 기술을 넘어 말의 태도를 갖추자는거다.

“상대를 조종하려 들지 않고”, “내 불안을 스스로 다루며”, “상대의 호흡과 타이밍을 존중하는” 태도. 그 위에 기술이 얹힌다면 완벽한 소통이 가능하다.

말하는 기술만으로는 어느 순간 무너진다. 항상 말하는 태도가 기술을 지탱한다고 생각하자.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예의 있게, 급할수록 더 천천히, 확신할수록 더 물어보는 습관. 이 간단한 원리를 일상에 편입시키는 순간, 말은 관계를 소모하지 않고 관계를 보전한다.

소통이 제대로 시작된다면 한 번의 승리가 아니라 오랜 기간 구축되는 신뢰가 두터워진다. 신뢰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방식, 더 정확히는 말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참고도서 :

「わかってもらう」ということ 他人と、そして自分とうまくやっていくための言葉の使い方,(川添 愛著、KADO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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