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온라인 창업 마스터

강력한 파워 셀러가 되기 위한 기초 군사 훈련지침서

by 까막새

온라인 창업 마스터 : 강력한 파워 셀러가 되기 위한 기초 군사 훈련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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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하는 데는 용기와 준비가 필요하다.

당장 지금 시작은 아니지만 조만간 개인 일을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여 여러 가능성을 만지작거리며 살펴보고 있다.

자영업의 꽃에서 무덤으로 변해가는 편의점 시장, 코로나로 어커 펏 제대로 맞고 휘청거리는 식음료업, 멸종을 지켜봐야 할 지 모르는 크고 작은 오프라인의 상점과 서비스업들.

회사에서 온라인 업무도 꽤 오랫동안 했고 스스로 온라인 쇼핑 예찬론자인 만큼 온라인 창업이 가장 탐나는 사업방식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에 발붙이는 많은 사업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는 현실적 어려움.


저자도 서두에서 지적하듯 유튜브에는 "월 매출 3천만원 버는 장사", "회사 때려 치고 월 매출 1억 찍었다" 등 다양한 돈 버는 쇼핑몰 만들기 강의 컨텐츠가 물 반 고기 반인지만 과연 이게 먹힐까? 의구심이 든다.

우리가 익숙해진 주식투자 성공법 저자가 돈을 실제로 번 건 투자가 아니라 인세와 강연이라는 웃픈 이야기가 다시 재생되는 느낌이랄까.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는 꼼수가 아닌 제대로 큰 그림을 그리고 업의 본질에 대한 준비가 롱 런하는 방법이라는 글쓴이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얼마를 버느냐 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벌 수 있느냐에 주목하라는 말이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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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이론 - 실전 - 예시라는 고전적인 학습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혹세무민의 컨텐츠는 잠시 쉬는 시간에 보는 재미거리로 생각하고 제대로 책 한 권부터 마스터하는 게 사업을 준비하는 첫 발이라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겨가자.


KSF (Key Success Factor)나 포지셔닝 등 일반적인 경영/마케팅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기본적인 개념과 함께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특별한 이유까지 설명하고 있어, 기존에 알던 개념도 초보 셀러의 입장에서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SF는 무턱대고 생업 전선에 뛰어드는 무모함을 방지하고 냉철하게 자기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한다면 한단계 높은 현실적이며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의 의미는 지속성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KSF 즉 한 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야말로 포지셔닝을 가져갈 때 진입장벽을 확실하게 세우고 나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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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를 기반으로 포지셔닝을 찾기 위해서는 책에서 제시하는 다이아몬드 모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포지셔닝을 찾기 위한 우월성 다이아몬드 모델

독점적인 포지셔닝을 확보하였을 때는 실행 다이아몬드 모델

사실 개념적인 내용은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모델링을 통해 셀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도식 화하여 보여주어 개념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다.


상품선정의 아래 4가지의 교집합을 찾는 부분이라는 이야기는 계속 반복되어 설명되는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다.


-상품감각/인사이트 면에서 내가 남들보다 우월한 상품/카테고리

-시장성 있는 포지셔닝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상품/카테고리

-내가 소싱 가능한 상품

-내가 남보다 잘 팔 자신이 있는 상품


뻔해 보이는가? 자신 있나?


사실 이론적으로는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항목들 같아 보이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한계에 부딪히는 사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아무리 컨셉이 좋고 시장성이 좋아도 소싱이 안되면 말 짱 도루묵. 여기서 말하는 소싱은 상품의 모든 장점이 녹아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가격 높은 소싱 업체야 있으나 없으나 아니겠는가?

현실적인 초보 셀러에게는 우월성 다이아몬드 모델 중 경쟁자가 별로 없는 취약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게 좋은 대안이라고 한다. 실버용품, 와인용품, 반려동물건강용품의 사례를 저자는 제시하는데 우연하게도 내가 생각하던 분야와 많이 겹친다. - 어 이야기는 앞으로 다른 카테고리를 찾으라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해외 소싱 부분도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많은 이들이 언감생심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에게는 더 험난한 과정이 길을 막고 있겠지만 테스트 삼아 포트폴리오의 일부라도 가져가는 영악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

역시 남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숨어있는 카테고리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 후반부의 카테고리별 시장환경 내용은 저자가 창업한 사업의 특성을 잘 고려한 분석이며,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시장이므로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더라도 한번쯤 참고할 만하다.

탁월한 노출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활동을 해야 하는데 온라인은 데이터에 의해서, 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간다는 사실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인간적인 유대관계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MD를 반드시 만나보라는 저자의 제안은 이런 면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한다.

예전과 달리 유통회사들의 업무방식이 많이 투명 해졌고 MD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의 눈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있어 쉽게 컨택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온라인의 돌아가는 메커니즘에서도 사람이 관여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은 꼭 책에서 예시를 든 내용이 아니더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MD도 실적이 필요한 직장인이고, 언제 이직을 할 지 몰라 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어한다는 심리를 어떻게 활용한 건지는 A 그레이드의 파워 셀러로 거듭나는데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정체는 퇴보이다.


한 해에 두 자리 성장하는 시장에서 제자리에서 돌아다니는 결과는 다음해, 그 다음해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긴 호흡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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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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