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막새 May 30. 2021

[서평] 부자의 패턴

상위 1%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다짐하고 생각해봐야할 충고들

부자의 패턴 : 상위 1%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다짐하고 생각해봐야할 충고들


"단지 목표를 세웠을 때 따라올 부와 명성, 영향력 때문만이 아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최대치로 변화시켜 성공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능한 가장 크고 야심 찬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한 책의 설명이다.

부자가 되어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행복의 척도이고 모든 일이 해결되는 만능 열쇠는 아니다.


책을 처음 집어 든 이유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방법을 참고하려던 건데.


삶의 질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만족을 얻는 큰 성공을 하려면 돈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돈은 성공의 부산물일 뿐이다. 

다방면의 일을 능숙히 처리해낼 수 있어야 한다. 뻔하지만 해야 할 일들 말이다.


자기 수양


좌절과 실패를 딛고 목표에 정진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해 신뢰 확보


장기적인 관점의 상황판단


자신감 고양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긍정적인 사람과의 소통과 연결



어려운 주문을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거지만, 결국은 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운데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이상을 찾아야한다. 돈을 부산물 취급하는 부자 매뉴얼이 웬 지 익숙하지 않지만, 부자들의 태도에 대해 일단 파헤쳐보자.


상위 1% 부자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할 진실.

우리는 그들이 불로소득이나 위대한 유산으로 잘 나간다고 믿고 비난부터 한다. 

미국 부자들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상위 1퍼센트는 고정된 집단이 아니다. 계속 변하고 있다. 1987년부터 2010년 사이에 상위 1퍼센트에 진입한 납세자 중 60퍼센트는 진입시점에서 10년 이내 떨어져 나갔다.

상위 1퍼센트는 행운을 스스로 계획한다. 행운은 누군가의 성공 확률을 높이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실패 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네가지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운을 만든다. 그들은 기회를 만들고 포착하는데 능숙하고 직관에 귀 기울여 행운이 따르는 결정을 내리고, 낙관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자기 충족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ies을 일으키며,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탄력적인 태도를 취한다 - 잭팟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


상위 1퍼센트는 수입의 절반을 저축한다. 미국에서 성공한 부자들은 대부분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중상류층 동네에 살며 고급 승용차가 아닌 중저가 자동차나 중고차를 끈다. 상위 1%는 그들의 수입보다 훨씬 적은 돈을 소비하고, 99%에 비해 가치가 증가하는 자산에 훨씬 많은 돈을 투자하며, 수입의 25~50%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저축한다.


상위1퍼센트 중에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가들이 많다.

상위1퍼센트는 대다수가 생계를 위해 장시간 일한다.


확실히 우리가 추정하던 부자들의 모습과는 다른 요인들이 리스트에 남았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가지면서 정작 그들이 우리의 부를 빼앗아갔고 평범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착취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미국도 그렇고, 나라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부자의 조건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우리가 아는 21세기 기업가 영웅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단순한 운이나 부의 세습보다는 한 사람의 노력과 삶의 태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노트에 적어내려 갈 수 있다.

우리나라 자산가 순위에도 보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습관들과 패턴들을 익혀 부자들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을까?

그들의 패턴을 익히는 일이 부자가 되는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지만, 삶의 태도가 변하여 지금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금은 더 멋진 모습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은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저자는 우리가 상위 1%에 들 수 있는 삶에 태도에 대해 설명하며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당연한 일이지만 쉽게 성공할 수 없는 요인들, 우리가 노력을 통해 실행해야 하는 원칙이다.

29가지 원칙에 따라 현재의 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일은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한 동기가 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들을 살펴 적어보았다.


우리는 뇌의 일부분을 기계 장치에 위탁하고 있다. 실제로 인간은 수천 년에 걸쳐 필기도구, 책, 주판, 슈퍼컴퓨터 등에 의존해왔다. 

기계는 우리가 목표를 추구하고, 돈과 건강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목표와 우선순위를 추구해야 하는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기계는 인간이 가진 특성과 매력적인 성향을 보유할 수 없고, 고객의 니즈를 헤아리는 세심함과 즉흥적인 판단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의 무기로 만들 때 AI시대가 도래해도 부의 우선권을 획득할 수 있다.


42.195km의 마라톤 코스에서 완주의 고비가 되는 마의 구간이 29~42킬로미터라고 한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한참 후에 이 지점에서 마라토너는 완주를 할지 고통에 무릎을 꿇을지 결정을 내린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치는 어려움의 순간이 바로 이 지점 아닐까? 회사에서 어려운 과제를 부여받거나 동료들과의 인간관계가 파탄으로 내몰릴 때 우리는 가쁜 숨을 내쉰다. 사춘기 접어든 딸아이와 하루 종일 한 마디 대화를 못 나누거나, 오랫동안 함께 한 부부가 서먹함을 느낄 때, 위기가 우리를 감싼다는 기운을 느낀다.

이럴 때 강력한 자신에게 부여하는 동기부여가 없다면 우리는 목표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헌신'이라고 책에는 표현되는데 진정한 현신은 깊은 생각과 각오, 동기부여로 이루어지며, 우리는 굳은 의지로 실행해야 한다.

회사와 가정에서 망가진 네트워크는 아무도 보수해주지 않는다.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일을 참고 인내할 수는 없겠지만 헌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객관화가 필요하다.

관용의 태도로 항상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할머니 사례를 소개한다.

100살 가까운 나이까지 배움을 통한 통찰력을 유지했던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정열적인 삶을 살았고,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정신세계만은 또렷하게 유지했다. 우리 역시 겸손한 배우기를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지혜를 구하는 일은 오히려 나이가 먹어가며 튼튼해지는 근육과 같다.

지금의 나 자신은 배우는 자세가 항상 준비되어 있는가 자문해 볼 순간이다.


회사에서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라. 

직장인들은 여기서 이야기하는 충고를 한 글자 씩 노트에 적어가며 많은 생각을 해 볼 만하다.

다섯가지 원칙이 제시되는데,


①많은 일을 벌여라 ②자신만의 흔적을 남겨라 ③맡은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라 ④즉시 답하라 ⑤감탄을 자아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라. 


나의 경험을 섞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직 내에서 대체불가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과 격려들 아끼지 않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실행해 보라는 것이다. 조직 내 많은 팀이나 직원들이 참여하고 협력을 얻어내고 결과적으로 조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업무의 일들은 자기의 위상과 업무적 가치가 상승하고 회사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원칙을 개인적으로 하나 추가하고 싶다. 직장생활 하며 꽤 근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상사들에게 인정을 받기도 했지만 항상 훼방꾼이 등장하고 그의 영향력이 크다면 프로젝트가 순식간에 힘을 빼앗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10명중 8명이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1~2명을 적으로 만들면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질 수 없다는 이야기다. 사내 정치적인 특성을 고려해도 모든 구성원들의 업무에 최고의 효과를 주는 계획은 성립될 수 없다.


단련이란 다 높은 원칙이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쁨을 미룰 수 있는 능력이다.

오늘 유튜브에서 관심있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시청 시간을 정보를 파악하는 데 사용한다면 즐거움은 줄어들지만 해야 할 일은 하나 더 하게 된다는 당연하지만 가장 어려운 조언 아닐까?


단련된 사람은 스스로 선택한 가치에 따라 자신의 행동과 대응방식을 선택한다. 단련되지 않은 사람은 변덕스럽게 변하는 세상의 요구에 즉흥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단기적이고 즉흥적인 대응만 할 수 있다. 내가 주도하는 삶을 어떻게 창출하는가에 대해 많은 조언을 찾아볼 준비를 하기 바란다.


단련의 과정은 고통이라고 인식된다. 하고 싶은 일을 절제하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는 개념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심리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단련을 통해 미래의 목적을 달성할지 말지.

단련의 과정을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활력을 불어넣는 세가지 지침이 소개된다.


①단련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고된 노력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선택을 통제하는 일상적이 과정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공세로 '선택의 폭정'이라는 은유가 등장할 만한 지속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세상의 움직임에 통제당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영역에서 항상 정답을 이야기할 수 없고 다만 대다수의 결정이 후회 없고 원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결정력의 통제권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결정하는 힘은 단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②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 가치를 선정하여 목록을 만들자. 목록을 하루 일상에서 자주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두는 실행만으로 우리의 뇌는 목록에 집중하고 생각을 하는 자동 메커니즘을 구현할 수 있다. 


③ 정체기를 즐기자. 성장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경우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한 일이 많다. 하지만 폭발적인 응축의 힘은 오랜 시간 정체기를 필요로 한다. 한번 슬럼프에 빠지고 발전이 느껴지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초조해지고 실패를 걱정한다. 정체기가 있어야 성장의 순간이 현실화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약간 느긋하게 정체기를 참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져라. 담긴 내용과 충고는 간단하지만 많은 생각을 던져준 주제다.

과연 나는 내 삶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생활을 해왔을까? 

-아닌데.

그렇다면 무엇이 직업의 목적이 되었는가?

-그저, 돈벌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나?

학창시절에는 하고 싶은 일이 성공하기 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풋내기 생각을 가졌지만 지금은 누군가 그런 소리를 지껄이면 쓴웃음을 한 번 짓고 말 테다. 

그런데, 앞으로도 웃음 지을 수 있을까?

세상은 바뀌었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일만으로도 웬만한 월급쟁이를 능가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2021년의 직업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직업을 갖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는 부자가 되는 기본적인 경로가 맞기는 한 걸까?

많은 질문이 책장을 스치고 내 머리속에 엉클어졌지만 사실 정리하기는 어렵다.

많은 이들에게 직업과 직장의 의미는 속도감을 내며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이 원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

꼭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힘든 말. 


지혜를 추구하는 일은 부자들에게서 공통되는 발견되는 고유한 패턴은 아니다.

스마트 시대에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우리가 수용가능한 수준을 초월하여 입력되고 있고 대부분은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한 채 용도 폐기되어 사라진다.

앞으로도 하루 동안 의식적이던 아니던 상관없이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판단하여 오래 기억해야할 장소에 보관할지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지 선택하느라 뇌는 혹사당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살아가면서 오랫동안 활용되고 삶의 방식에 수용될 만한 지혜로 바뀔 수 있는 원석들을 잘 골라낼 수 있느냐이다.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일수록 좋은 원석들이 골라내고 뇌 속에서 풍부한 의미를 내재시키는 일들이 많아지겠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에 자신만의 패턴을 구축하고 지혜를 발견하는 혜안을 가지는 일이다.

삶의 목표를 정할 때 자신을 위한 행복과 성취감을 얻고,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는 방식이 어떠냐고 저자는 우리에게 속삭이는데, 지혜가 충만하게 고인 상태라면 자연스럽게 실현할 수 있는 숙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정리해 놓고 다시 읽어보니 꽤나 어려운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책을 읽으면 그렇게 어려운 문장으로 되어 있지는 않은데 사유를 필요로 하는 내용들이 적은 페이지에 압축되다 보니 흐름이 조금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제별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범주에서 읽는데 무리는 없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처음 책을 들었던 동기를 떠올려 봤다.

부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 예를 들어 투자의 원칙이나 돈을 악착같이 끌어 모으는 비법을 기대하고 페이지를 넘겨 나갔다. 아쉽게도 부자의 패턴이라기 보다는 성공의 패턴이라고 해석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대로 부는 우리가 목표로 한 삶을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남겨지는 훈장이여 명예로운 전리품이다. 부의 가치만으로도 한사람의 생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아이들의 정열적인 모습에서 발견하는 삶의 기쁨과 헌신에 대한 욕구.

지식이 지혜로 변해가며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때의 대견함.


우주에서 티끌 같은 존재일지 몰라도 "나"라는 한 사람이 투쟁하며 걸어가는 삶을 조금 더 멋지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메뉴얼로 저자와 동감하며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작은 학습의 시간이 의미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서평]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