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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막새 Jun 13. 2021

[서평] 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인기 유튜버 이리앨과 풀어가는 성공 방정식의 자기계발서



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인기 유튜버 이리앨과 풀어가는 성공 방정식의 자기계발서

2021년은 개인적으로 험난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직장생활 해오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사회인생짜증.zip 형태로 평일과 주말을 갉아먹었고, 평온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왕복한 날도 있었다.

지금은 마음잡고 무너졌던 자신감과 자존감을 토닥거리며 회복하고 있지만, 살아가는데 중요한 결론을 하나 얻었다.

=모든 원인은 나 자신에서 출발하여 내게로 종료된다.=


하고 싶은 일과 재미난 일에만 몰두하고 정작 중요하면서 꼭 해야 할 일들을 방관했던 모습을 인정하니 마음은 홀가분해진다. (홀가분해진거지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뛰어가야 할지 방향을 잡게 되었고, 집중할 내용과 세부적인 일정을 정하는 작업을 첫 페이지부터 다시 시작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조언을 명심하고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일도 매일 하고 있다.


다소 혼란스러웠던 개인적인 어지러움 증을 해결하는데 도움되는 유튜브 방송이 두어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의 저자가 운영하는 "이상한 리뷰의 앨리스"였다.


구독자수 22만명의 인기 유튜버인 그는 성공의 방정식을 푸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수의 책과 강연에서 핵심 엑기스를 뽑아내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하여 힘있게 시청자에게 강조한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당신 자신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 익숙치 않았던 유명인 또는 부자들의 강연을 보며, 단지 운이 좋아 아니면 부모에게 내려 받은 재산 덕에 졸부가 된 것이 아니라 끝없는 자기성찰과 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통해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성공의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공정한 현실의 결과를 지켜볼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 이 채널을 몇 번 들었던 구독자라면 자동으로 낭독되는 환청이 들린다.

유튜브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책에 옮겼기 때문이다.

동영상 하나를 이미 두어 번 시청했기 때문에 내용을 뻔히 아는 챕터도 있지만, 확실히 동영상으로 듣는 것과 인쇄된 종이에서 읽는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동영상은 인상을 강하게 주며 핵심에 집중하게 되는데 반해 책은 전체적인 흐름과 차근한 정리가 가능해 머리속에 한번 더 강하게 인식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두가지 채널을 동시에 읽고 보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성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초반부에 소개되는 쇼헤이 오타니의 골 매트릭스 같은 목표설정 툴은 책을 통해서 확실한 장점이 부각되는 내용이다.)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가지 원칙들이 워낙 다양한 주제가 소개되어 포스트 잇에 적어 놓고 자주 들여다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책을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의 책꽂이 꽂아 두고 일하다 막힐 때나 감정이 상할 때, 자신감이 결여될 때 해당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읽어주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마음을 추수리는 활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자주 인용하는 게리 바이너척이란 인물이 가장 인상적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이민자의 청년이 어떻게 부자와 성공의 방정식을 풀어나갔는지 살펴보면 단순히 성공만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사람의 기본적인 됨됨이가 같이 동반하여 성장할 때 가능한 쉽지 않은 도전임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이번 생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우리는 어쨌든 추종하는 팔로워일지도 모르겠다.)


=ㅇㅇ하기 위한 ㅇ가지 원칙=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다 보니 중간 중간 지루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각 항목들이 중복되어 머리가 헷갈릴 수도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책처럼 1페이지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보다 내게 필요한 항목을 뽑아서 보는 방식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하루에 챕터 하나 이상은 읽지 않는 편이 낫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다만 하루에 읽을 양을 다 읽고 나면 책 말미에 정리된 tip형태를 자신의 문장으로 손 글씨로 적어 보길 권장한다. 자신이 스스로 정리한 원칙은 내가 만든 느낌(또는 착각)도 살짝 들면서 자신에게 맞는 내용으로 살짝 변형도 가능하다. 결국 우리가 하려는 건 실행하기 위해서인 만큼 이런 정리의 시간을 거쳐 자신의 무기로 만드는 방식이 유리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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