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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막새 Dec 14. 2021

[리뷰] 안압 리셋

초롱 초롱한 눈을 나이 먹어서도 유지하기 위한 습관 들이기

안압 리셋 : 초롱 초롱한 눈을 나이 먹어서도 유지하기 위한 습관 들이기


아, 내가 늙었구나.

씁쓸한 혼자 말을 처음 중얼거리게 되는 순간은 눈이 침침해진 순간을 깨 달았을 때라고 한다.

주변 안경 쓴 지인들이 문서를 읽을 때 이마 위로 안경을 올리기 시작하는 바로 그 때이기도 하다.

스마트폰과 패드를 하루 종일 들여다보고 있으니, 눈이 나빠지는 가속도는 눈이 어지러운 롤러코스터를 탄다.


안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녹내장이라는 무서운 고령화 질환이 어느 순간 인생의 낭떠러지 앞에서 확 밀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 숫자 앞에 5자라 붙으면 백내장도 자주 걸린다고 하는데 그나마 다양한 시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녹내장은 조금 많이 심각하다.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녹내장 환자는 40대에서 증가하기 시작하여 70세 이상 10명에 1명 꼴이라고 하니 의외로 위험 노출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골격교정 전문가이지만 얼굴과 머리의 골격교정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고 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결과를 통해 노하우를 책으로 선보이게 된다.

책은 크게 2가지 파트로 나뉜다.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마사지와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습관 들이기 방법이다.


마사지는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준비 마시지 3단계, 기본 마사지 3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직접 눈을 마사지 한 다기 보다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얼굴과 머리를 이루는 골격에 적당한 마시지를 통해 머리도 맑게 하고 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실제 책에 나온 방법은 5~10분 정도면 두 세번 정도의 사이클을 돌릴 수 있고, 안압 리셋을 떠나 머리가 시원해진다.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머리 마사지를 받은 느낌이다.

직장인이라면 사무실에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자주 해도 좋을 만큼 쉽고 효과적인 마사지다.

정확히 어떤 부위를 눌려야 하는지 사진으로 정확히 안내하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힘을 쏟을 일도 없어 걱정 없다.

습관 파트에서는 눈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는 10가지 습관과 눈이 좋아지기 위한 올바른 자세 만들기 10가지 습관이 제시된다.


스마트폰을 적게 보거나 잠잘 때의 자세부터, 책과 거리를 두며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박거려 눈물이 안구를 적실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어렵지 않지만 습관을 통해서 평상시 안압 관리와 안구건조증 같은 불청객을 피하게 만드는 수 있다.


예전에 안과에서 안구건조증이 살짝 있다고 인공 누액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

간호사에게 "이거 다 쓰고 또 오면 처방만 받을 수 있죠?"라고 질문했는데,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그거 다 쓰기 어려우실 거예요. 대부분 잘 하시다가 게을러져요."

"아니 예요, 열심히 해봐야죠."

책상 위에 남은 누액 유통기한이 괜찮은 지 한번 살펴봐야겠다.


눈의 건강을 위한 책 답게 큼지막한 폰트가 시원한 느낌이지만, 조금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마사지를 들고 2탄으로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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