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역사 논술'을 읽고

by 윰글

역사력·문해력·사고력,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열려라, 역사 논술』은 윤지선·김선·정예술·김서인, 네 분의 선생님이 집필한 책이다.

윤지선 선생님은 이화여대에서 초등교육과와 중등 일반사회교육을 전공하고, 역사를 좋아해 역사교육을 부전공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25년 차 초등학교 교사로, 문해력과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주제로 한 책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김선 선생님은 22년 차 초등교사로,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 서울 머니쇼 강연과 KDI 경제 수업 자료 개발에 참여했다.

정예술 선생님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15년 차 전직 초등교사로, 현재는 예스리딩 초등 독서클럽과 함께 성장연구소를 운영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예술책’으로 활동 중이다.

김서인 선생님은 제주교대를 졸업한 뒤 13년간 초등교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티나샘’으로 활동하며 초등교육 전문가로서 다양한 교육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다.

이 네 분의 선생님은 모두 전국 교사 작가 협회인 ‘책스샘’에 소속된 교사 작가들이며, 다수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표지의 삽화부터 마음에 들었다.

‘대기교육과 함께 여는 역사 토론 수업, 현직 초등교사들의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를 보니 책을 얼른 열어보고 싶어졌다.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아주 먼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에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나는 어릴 적 역사를 어렵게 배웠다. 연대표와 인물 이름을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하나의 이야기일 텐데,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서사를 나는 그저 두렵게만 느꼈다.


이 책은 12달, 36개 주제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휘 쏙쏙’, ‘개념 이해’, ‘생각 톡톡’, ‘내가 토론왕’, ‘논리적 글쓰기’, ‘한국사 신문’ 등으로 체계가 잡혀 있다.

무엇보다 책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매달 세 가지 정도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기 교육까지 더해진 알찬 구성이다.

‘개념 이해’, ‘생각 톡톡’, ‘시대 탐구’, ‘논리적 글쓰기’, ‘쉬어가기’ 등은 부담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고, 사진이 함께 실린 국가유산 탐구는 특히 유용해 보였다.

만화적인 요소도 적절히 들어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것 같았다. 어떤 상황에 대해 찬성·중립·반대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을 표시하고, 그 이유까지 적도록 구성된 점도 인상 깊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사고력이 자라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으로도 잘 구성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건네기 전에 교사인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학교 교육에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하루 역시 내일의 역사일 것이다. 지난 일을 돌아보며 얻는 가르침은 분명 크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고 느꼈다.


역사력·문해력·사고력을 한 번에 키우고 싶은 아이, 학부모, 교사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일요일 연재
이전 17화'디지털 문해력'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