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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글 Oct 24. 2024

일주일

엘리베이터가 너를 내밀 때

그리움은 이슬이 되고


일주일이 가슴을 두드릴 때

내 가슴은 숯검댕이가 되었다


더듬거리는 손가락

눈동자는 손끝에 닿아

내 안에서 흔들리는 너

다가오란 말로 토닥인다


등과 볼에 온기를 채우니

"밥 먹으라고 했지?"


아이의 말에

두 어깨가 운다


그 작은 가슴에 그리움

그 동그란 눈에 나의 사랑을 입혀


시계가 알리는 만남의 끝

헤어짐의 기운이 스밀 때


"한 번 안아 보자"


손의 눈물이

미소로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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