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의 재해석

다시, 비커밍

by 감격

"이게 왜 어렵지? 이걸 깨부수어야 해. 그래야 돈 벌어"

상대가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아는 나에게

그의 말은 잔인할 만큼 머릿속을 맴돌았다.

순간 목이 메고 눈물이 쏟아졌다.

몸이 저릿 거리며 아프다고 화를 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하기 싫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었다.


다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벅찼다.

나는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다.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왜 멈춰서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내 한계를 인정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그만둔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또한, 내 마음을 억누르고 무작정 계속 진행할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나를 속이는 것을 더는 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범위를 좁혀보기로 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것들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작은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비록 완벽하지 않았지만,

다음으로 이어갈 길을 찾은 것이다.

완벽하길 요구하기보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포기라는 단어가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경험으로 인해,

포기는 단순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더 맞는 길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깨달았다.


포기와 인정은 다르다.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는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정말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거니?"

마음속 대답은 "아니"였다.

나는 포기를 선택하는 대신,

지금의 모든 것을 바꾸기로 선택했다.


맞지 않는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려고 했다.

다음날 우연히 남편과의 대화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한계"라고 느낀 것이

사실은 내가 설정한 기준이었다.

그리고 그 기준을 바꾸니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나에게 "한계"는 나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다.

방향을 바꾸게 하는 이정표가 되었다.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수 있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리하니

내가 해야 할 일이 더욱 명확해졌다.


이 경험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래서 여전히 완벽하지 않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충분히 활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나의 깨달음은 하나였다.

포기란 끝이 아니라,
나를 더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 오늘의 비커밍 질문

지금 당신이 마주한 한계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미니 저널링 가이드

오늘 할 수 있는 일 1가지를 적고 실천해 보세요.

실천 후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을 기록하세요.

내일을 위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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