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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균 May 27. 2018

게이미피케이션 석사, 박사, 대학원 과정

게이미피케이션 연구, 공부를 대학원에서 계획하는 분들에게

게이미피케이션 석사, 박사 과정이나 연구에 관해 세미나장에서 또는 이메일, 메신저를 통해 제게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면 대략 이런 질문들로 분화됩니다.     

1) 국외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요 트랙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이 있는가?

2) 국내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요 트랙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이 있는가?

3) 본인의 현 소속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제(김상균 교수) 지도를 일부 받을 수 있는가?      


제가 반복적으로 받는 질문들이어서, 간략하게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위 질문들에 관한 팩트,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국외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요 트랙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이 있는가?

검색하면 꽤 많은 과정이 있습니다. 학위 과정을 찾는 모 사이트를 들어가서 gamification이란 단어를 넣으면 여러 프로그램이 나타납니다.     

구글에 syllabus for gamification을 검색하면 꽤 많은 자료가 나옵니다.          

정치, 비즈니스 & 커뮤니케이션 과목에 관한 수업 계획서도 보이네요.     


2) 국내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요 트랙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이 있는가?

제가 아는 선에서 국내에 그런 과정은 없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연구하는 교수가 국내에 몇 명 정도 될까요? 게이미피케이션의 범위를 기능성게임으로 넓히고, 메인이 아닌 서브 토픽으로 연구하는 교수까지 포함해도 10~20명 이내로 판단합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성게임 관련 협의체, 학회 등의 참가자 분포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성게임 관련 세미나, 워크샵 등의 참가자 분포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자정보 검색 시스템에서 조회되는 정보

한국어로 발표된 관련 논문의 주요 저자 분포     


게이미피케이션을 메인 토픽으로 연구하는 학자를 놓고 보면 그 수는 크게 줄어듭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메인 토픽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적은 이유를 묻는 분들도 많은데, 다양한 추측이 가능합니다.

게임에 관한 한국 사회의 부정적 인식

교수라는 직업의 진입 경로에서 게임을 접하는 비율이 타 직군에 비해 낮음(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수법 강연에서 게임을 즐겼거나, 즐기는 교수가 있는지 조사를 해보면 그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분야의 학문적 역사가 아직 길지 않다는 점     


그렇다고, 국내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다루는 교과목이 전무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과목 수가 매우 부족하고, 한 학과나 전공에서 다양한 과목을 오픈한 경우는 거의 없어서, “국내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요 트랙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이 있는가?”에 관한 답변은 “No”가 맞습니다.     


그럼, 국내에 그런 과정이 생길 가능성은 없는가? 생긴다면 언제쯤 일까?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케이스는 두 가지로 봅니다.      

케이스 1> 게임/콘텐츠 관련 학부에서 게이미피케이션/게임리터러시 관련 대학원 과정을 오픈하는 접근     

케이스 2> 교육학/교육공학/인적자원개발/리더십⦁코칭 관련 대학원에서 중요 트랙으로 게이미피케이션을 추가하는 접근     

케이스 1은 게이미피케이션의 뿌리가 게임이기에 그런 것이며, 케이스 2는 게이미피케이션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가 교육, HRD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언론, 홍보 분야의 대학원에도 게이미피케이션 트랙의 탄생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이 교육 분야 다음으로 많이 접목되는 영역이 커뮤니케이션, 언론, 홍보 분야니까요.


3) 본인의 현 소속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제(김상균 교수) 지도를 일부 받을 수 있는가? 

학위 논문에 관한 지도를 원하시면, 본인의 지도교수와 먼저 이 부분을 협의한 후에 제게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제가 committee member로 참여하면 됩니다.     

저널 페이퍼 작성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경우라면, 제가 공동연구자가 아닌 상태에서 제3자가 작성하는 페이퍼에 관해 조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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