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들의 목적없는 흐름 안에 섰음을 알았을 때,
사람과 사람 일에 골몰함이 문득 생경하다.
뭔가 남기려는 아둔한 내 집착에 또 의아하다
이 흐름 끝 결국 아무일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테다.
아무것도 아님들에 그저 목 빼고
위태로이 서성일 뿐.
아마 아무일도,
지나보면 다 그렇다.
<불면 혹하는 나이 마흔> 출간작가
헬기조종하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다가 지금은 광주 동강대 교수 노릇하며 쭉 적고 있습니다. 에세이 '불면 혹하는 나이 마흔'을 냈고, 날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