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에서 모두가 다녀간다는 관광지를 이제야 느지막이 가보는 나란 인간...
생일에 가면 이런저런 혜택이 있다기에, 가족들과 함께 생일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로 했다. 그렇다. 나는 생일에 놀이공원이라는 곳에 40 평생 처음 가보았다.
청소년들은 자기들끼리 다니고, 언니와 나는 아가들과 함께 다녔다.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유니버셜 지구 앞에서 사진을 찍기에 우리도 사진을 한 장 찍어본다. 뭘 타고 싶은지 서로 이야기하고, 순서도 정하다가 미니언즈를 제일 먼저 타기로 한다. 우선 생일 인증을 하러 인포 데스크에 들렀다. 여권 인증 후 세서미 스티커를 받아서 자랑스럽게 가슴팍에 붙인다. 이것 만으로도 괜히 신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미니언즈로 갔는데 미니언즈 동네 너무 귀엽다! 청소년들은 이미 탑승 후 미멈인지 뭔지를 타러 가고, 나와 딸만 미니언즈를 타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오픈런 한 덕에 기다리지 않고 탑승했고 바나나 향이 마음 깊이 남았다고 한다. 끝나고 언니를 만나서 같이 슈렉 영화를 보러 갔다. 3D 영화를 보고 나와서 피오니 공주님이 보이기에 인사했더니 생일 축하도 해준다. 공주님의 축하라니 영광이옵니다~!
그다음 퍼스 인 부츠 자이언트라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역시 귀엽고 좋았다! 어린이들은 내가 소리만 지르면 옆에서 빵빵 터진다 ㅎㅎㅎ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갔다. 줄이 정말 긴 와중에 기다리고 기다려서 밥을 사 먹었다. 아이들은 치킨이랑 감튀, 음료만 먹었고, 그들이 남긴 양배추 샐러드와 매시드 포테이토 4통을 혼자 다 먹었다. ㅋㅋㅋ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놀이기구를 탄 후에 생일쿠폰 중 팝콘을 먹으러 갔다. 아이가 너무나 행복해함.
그리고 스벅에서 음료를 간단하게 한 잔씩 때리고 있는데 타이그리스가 나타났기에 나 혼자 달려가서 사진 찍는데 아이들이 긴급하게 몰려와서 다 같이 떼샷을 찍었다.
아침에는 운휴였던 세서미 스파게티 놀이기구가 운행 중이어서 바로 가서 탔는데 너무 귀여움!!! 스파게티 도둑을 잡아라. 기분이 무척 좋아진 상태에서 트롤 공연을 보러 갔는데, 또 너무 귀여움 ㅠㅠ 정말 귀여움 한도 초과였다.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earth wind and fire를 부를 때는 엉덩이가 들썩들썩해서 참느라 혼났다.
다음으로 트랜스포머가 그렇게 재밌다기에 타러 갔다. 막상 타니 생각보다 무서워서 나와 멀리 떨어진 딸이 혹시나 울거나 놀랄까 봐 걱정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와하하하 웃는 소리가 나서 보니 내 딸이었다... 너무 재밌다고 해서 2번 탐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미니언즈를 한 번 더 타러 갔으나 대기시간이 그새 2시간으로 늘어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언니가 도저히 어린이 청룡열차는 못 타겠다고 하여(무서워서), 나랑 딸만 둘이 탔는데 역시 내가 옆에서 소리 지르니까 너무 행복해한다. 엄마의 고통을 좋아하는 어린이 ㅋㅋㅋ
마지막으로 기념품 샵에 가서 쇼핑을 하고, 생일 15% 할인 쿠폰을 야무지게 사용해서 아이들 티와 선물 몇 개를 사서 집으로 간다. 집에 갈 때는 몸이 녹아내리는 관계로 택시.
집에 오니 먼저 집에 온 언니가 내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나 이런 귀한 대접을 받아도 되는 걸까? 고마운 가족들. 흑흑
밤에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싱가포르에 한 달 있으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제일 재미있었다. 후기를 찾아보니 너무 시시해서 재미없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7세~초 저 어린이들을 데리고 놀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내 수준에도 딱 맞음). 작은 아이들은 또 오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있잖아... 엄마 유니버셜 스튜디오 너무 좋고 재미있었는데 한 번의 추억을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려고. 다음에는 아버지랑 오렴 ♡
* 유니버셜의 팁은 어플을 까는 것! 다른 놀이공원도 다 그렇지만 어플이 있으면 지도도 어트랙션 대기 등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서 좋았다. 그리고 미리 티켓을 온라인으로 사면 보통 2 싱달러 쿠폰 같은 것도 패키지로 있어서 아이들 식사 사줄 때 활용도가 좋았다. 물론 물도 싸가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