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문득,
톡 하고 터지며
내 마음을 가득 메우는
너의 생각에
창 밖에 내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을 감고 네 곁을 가본다.
먼발치에 보이는 네 뒷모습에도
그냥 웃겠지
아무 말 없는 너라도
그저 좋겠지
물끄러미
하이얀 서리가 앉은 창문에
너의 얼굴 그리다 보면
흩날리는 빗방울조차 네가 되어
창틀의 두 입술을 촉촉이 적신다.
내일
아침 햇살이
포근한 이불 위로 머릿결을 내리면
네게 하고픈 말
난 너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