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플이란 이런 느낌인 것인가?
바쁘게 점심 배달을 준비하는데 뒤늦게 아침 식사를 하시던 사장님이
"너 남편 얼굴이 더 좋아졌어. 스리랑카 여자들 데려오면 인기 좋겠는데?"라고 하셨다.
그래서 "채용하시면 안 돼요!"라고 했더니 막 웃으신다.
그리고 이어진 10분의 티타임.
커피를 마시고 배달을 나가야 해서 먼저 일어나며 앉아 있는 남편의 머리를 내가 쓰담쓰담하니까.
"그렇게 좋냐?"고 사장님이 물으셨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대답했더니 10년만 더 살아보라고 한다.
그러자 얘네는 주말부부였지 않냐고 매니저님이 거들어 주신다.
누구한테 남편 뺏길까봐 이러는 게 아니라 안쓰럽고, 애처럽고, 고맙고, 사랑하고.
사내 커플이 되니 더 짠해진 마음에 좀 더 눈에 띄게 챙기는 거다.
내 남자.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냐!
힘내자!
사랑은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