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초음파 디바이스 기기 효과에 기대해도 될까?
아침에 하는 스킨케어는 '갈증해소'와 비슷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을 마십니다. 지난밤에 잠을 자면서 목이 말라 갈증을 느꼈거든요.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가 건조하다는 걸 느껴요. 간단한 세면과 양치질을 하고 나면, 바로 얼굴에 스킨케어를 하지요.
건조한 날씨에 앰플이나 수분크림을 바르면 효과가 나타나요. 촉촉한 느낌도 좋고 유분기도 살짝 있어서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피부가 당기는 기분이 듭니다. 내 피부가 건조해서 그럴 수도 있고, 스킨케어 제품 특성상 일시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는 '식물'같아요. 꽃과 잎이 아무리 예뻐도, 식물의 뿌리와 줄기가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주지 못하면 시들고 죽어버리잖아요. 내 피부의 뿌리가 건조하니까, 얼굴에 앰플이나 수분크림을 발라도 건조한 건 달라지지 않는 건가 싶더라고요. 시든 잎에 분무기로 물을 열심히 뿌려봤자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은 더 악화되지 않으려면 계속 발라야겠지요.
화장품의 효과는 피부에 느껴지는 '지속 수분감'이 좌우하는 것 같아요. 지속시간이 '짧냐', '기냐'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럼 지속시간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앰플도 수분크림도 결국 소용이 없어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가끔씩은 허무하기도 해요.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보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처음에는 쫀쫀하다고 좋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면 건조한 느낌이 비슷하다는 후기들···.
생각해 보면 무언가를 얼굴에 바른다는 행위에만 집중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열심히, 꾸준히 바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이요. 결과는 똑같은데 스스로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나 봐요.
피부는 하루 종일 혹사 당하고 연고를 발라주는 격이에요. 일하고, 운동하고, 햇빛을 받고, 미세먼지, 건조한 바람 등을 전부 피부가 감당하고 있잖아요. 생각해 보니까 저녁이 되어서야 잠깐 쉬네요.
뷰티 디바이스를 마케팅으로만 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데요. 매일 10분, 20분 정도를 내 피부를 위해 투자하는 게 나쁜 일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 앰플이나 수분크림만 발랐던 날과,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 날은 느낌이 다르거든요.
근데 내 피부에 맞게 제대로 고르는 것도 필요해요. 음식을 먹을 때도 알레르기가 있는 건 안 먹잖아요. 잘못 골라서 피부에 홍조, 뾰루지 같은 증상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가 봤더니, 고자극인 경우가 있어요. '강하게', '깊게'라는 무의식적인 마케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피부에 전달되는 고자극 때문에 오히려 거부반응이 나타는 것 같아요. 리뷰만 읽어보는 건 마케팅의 일부가 전달되는 거니까, 피부가 민감한 분은 고자극 제품은 피하는 게 좋아요. 내 피부랑 안 맞는 건 아무리 비싼 거라도 안 맞더라고요.
뷰티 디바이스를 쓰면 '좋냐', '안 좋냐'에만 관심을 가져요. 유연하게 사용하면 되는데도 말이에요. 가능할 때는 피부과에 가서 1회에 10만 원하는 물방울리프팅 시술을 받는 게 좋아요. 근데 바빠서 시간이 없으면 집에서 홈에스테틱으로 케어하면 되지요. 요즘에는 물방울초음파 디바이스 기기도 많잖아요.
얼굴에 자국이 남거나, 붉게 올라오는 시술들이 효과는 좋다고 해도,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부담스러워요. 근데 물방울초음파 디바이스 기기는 단순히 고자극이나 열로 피부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겠지요. 단순히 디바이스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전용 앰플이나 수분크림 같은 제품으로 케어가 가능하더라고요.
물방울초음파 디바이스 기기 제품들의 콘셉트나 마케팅을 보면 아쉬울 때가 가끔 있어요. 물방울리프팅 시술과 상관이 없는데, 느낌만 가져오고 이름만 붙인 것 같았거든요.
아마 마케터나,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특별한 기준 없이, 가격이나 리뷰만 따져보고 물방울초음파 디바이스 기기를 구매한 고객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근데 잘못구매하지 않으려면 기준들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요.
막상 제품을 받아서 써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찝찝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아무런 기준 없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기준으로 골랐을 때였어요. 그때부터는 마케팅보다 '나'를 중심으로 고르기 시작했지요.
뷔페 같은 피부 관리의 시대예요. 전부 다 먹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고, 내 입맛에 맞는 것만 배부르게 먹어도 충분히 기분 좋거든요. 남들은 뷔페에서 왜 탕수육을 먹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탕수육 먹는 게 너무 좋아요. 괜히 눈치 보고 안 먹었다가 집에 와서 후회한 경험이 있어서 더 그렇더라고요.
피부 관리도 눈치 안 보는 게 좋아요. 마케팅이 녹아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다른 사람의 피부, 후기를 반드시 따라갈 필요도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