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면 WARP
아침 출근길에 눈이 내립니다.
오늘은 차를 두고 나서려고 했지만 추운 날씨가 운전을 유혹하네요.
눈발이 많지 않고 따뜻함을 더 느끼고 싶어 운전석에 오릅니다.
이른 아침이라 길에 차는 많지 않습니다.
차가 많지 않다는 건,
질주 본능을 깨우라는 거리의 신호!
살짝 가속 페달에 힘을 실어줍니다.
속도가 오르고
곡선으로 휘날리던 눈발이
어느덧 직선으로 바뀝니다.
그 순간, 지구위에서 땅을 밟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우주선의 WARP가 일어납니다.
광속으로 날아가는 우주 여행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사실 광속으로 날아가는 우주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해 본적도 없는 광속의 WARP를 느낀다는 건 너무나도 심각한 착각입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그게 착각일지라도
그 순간 나의 기분은 광속으로 날아가고 있잖아요.
그거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