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290

by 갠드무

너를 끌어 안을 땐 모두 다 내 품에 들어온 줄 알았지.

너는 나의 품보다 더 크다는 걸 망각 했었어.

모두 다 끌어 안으려면 그만한 품이 있어야 했는데,

그것도 없으면서 끌어 안을 수 있다며 폼만 잡았네.

포용이 잘 안되는 건 품도 없으면서 폼만 잡기 때문이었나.

너의 크기를 잊은채 불나방 처럼 뛰어 든 나의 불찰이었나.

아니면, 너의 본연을 감추고 작게만 보여줬기 때문이었나.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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