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A: 나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내 냄새가 좋다고 한다.
내가 비누를 바꿔도, 샴푸를 바꿔도, 로션을 바꿔도 늘 좋다고 한다.
향기가 바뀌어도 늘 좋다고만 하니 정말로 내 냄새를 아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말로만 그러는 것 같다.
B: 내가 좋아하는 내 친구는 냄새가 좋다.
그 친구만의 특유의 좋은 냄새가 있는데, 그 친구는 그걸 잘 모른다.
자꾸 비누를 바꾸고, 샴푸를 바꾸고, 로션을 바꾼다.
그렇게 자신의 냄새를 다른 향기로 가리며 자신의 매력을 감춘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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