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더위에 두려움을 갖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 바람은 거짓말처럼 다가와 어깨를 스친다.
때가 되면 오는 가을 바람은 누구와 했는지 모를 그 약속을 정말 칼처럼 지킨다.
이 정도면 이해하겠지 하며 시간 약속에 무뎌지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가을 바람은 다음 약속을 지키려 금새 또 냉정하게 곁을 떠나겠지.
그동안 오래오래 그 칼같은 냉정함이 쌓여서 가을 바람의 끝은 그렇게도 코 끝을 차갑게 하나보다.
#essay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andmoo
1일 1그림 1글 취미로운 생활 soft expression
https://www.instagram.com/gandmoo/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회사원 입니다. 글쓰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합니다. 책을 또 내보고 싶어 매일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