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
A: 바다 보여 줄래요?
B: 어떤 바다를 보고 싶은데?
A: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내가 보는 곳의 끝이 어디인 지 알 수 없도록 시야를 제한하지 않는 그런 바다요.
B: 그걸 봐서 뭐하게?
A: 보이지 않지만, 그 끝에 살고 있을 사람에게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려주게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눈을 감아야 보이고, 바람의 내음으로도 보이는 게 있다고.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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