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골목 귀퉁이를 돌면 보이는 그 국수집은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닌데 계속 가게 된다.
익숙한 맛이 주는 편안함이 좋기 때문이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좋다. 하지만, 간혹 뭔지 모를 부담스러움이 있다.
그 부담은 편하지 않다.
막 예쁘지 않고 막 잘하지도 않는 너는
세련됨 없이 어수룩하고 털털함 없이 틱틱거린다.
그런 것에서 생기는 약간의 불편함들은 내게 익숙하다.
그래서 편안하다.
불편한데, 편안하니 참 이상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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