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
비가 막 내렸고 비가 막 그쳤다.
로비로 뛰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잠깐 지하로 내려가는 듯 한 엘리베이터는 이내 1층에서 멈췄고 문이 열렸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거라고 하셨다.
위로 올라가는 화살표에 불이 들아와 있어 올라가는 거라고 말씀드렸다.
할머니는 그러면 안된다는 표정으로 나지막히 읎조리셨다
"염병할 엘레베이터가..."
욕먹은 엘리베이터는 묵묵히 올라가고 있었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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