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
A: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눌렀던 사진들이 모여있는 곳을 열어봤어?
B: 그런게 있어?
A: 어, 있어. 그거 보는데 진짜 보면서 너무 눈이 편했어. 한동안 정말 정신 없이 화면을 쓸어 내렸지. 취향저격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나봐.
B: 좋아요 눌렀던 것들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A: 그렇지? 그걸 알면서도 보는 내내 되게 좋더라.
B: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꺼니까, 페이스북이 니 취향을 모조리 다 알고 있겠구나. 내 취향을 페이스북이 알고 있다? 난 좀 섬뜩한데?
A: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아. 맘에 안드는 사진도 보여주거든. 난 좀 더 취향저격 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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