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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Dec 03. 2017

절정

#742

인생을 잘 살았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이걸 이야기하기 전에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
인생이라는 건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소중하고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서 어쭙지 않은 기준에 맞춰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 건 좋지 않다.
누군가가 인생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고 하면 그건 그냥 참고할 만한 사항일 뿐, 그게 정답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잘 살았다는 걸 측정하는 한가지 방법을 꼽자면 나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절정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가?

무언가를 하고 절정에 이른다는 건 기분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를 말한다.
달리 말하면 진정한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이정도 되었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상태이므로 더 바랄 게 없으니 죽어도 상관 없다는 말이다.
인생에서 이룰 것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가 바로 절정이다.

죽어도 좋을 만큼의 성취를 통해 느껴지는 기분, 그게 절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기분을 많이 느끼면 느낄 수록 좋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essay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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