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
그림을 자주 (잘 아니고 자주) 그리면 필기구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
그 열망을 해소해주는 필기구는 많지만,
그중 단연 으뜸을 꼽으라면,
연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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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써보지 못한 필기구가 이 세상에는 차고 넘칠 것이지만,
연필을 뛰어넘는 건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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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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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자주 그리면 잘 그릴 것 같긴 한데, 잘 하는 건 언제쯤 이루어질까?
그냥 하는 게 좋아서 자주 하면 잘 하게 되겠지.
좋아하는 게 더 커져서 잘하겠다는 생각이 사라질 때서야 문득 잘 한다는 걸 깨닫게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