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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Apr 06. 2018

연필

#866

쓰다가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연필로 쓰라고 하던 말은 이제 너무 옛 이야기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같은 걸로 기록하니 쓰다가 못 지우는 걸 걱정할 일이 없다. 

그렇다고 연필을 안 쓰는 건 아니다. 

연필을 쓰는 건 지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쓸 때 손으로 느껴지는 특유의 사각거리는 느낌 때문이다. 

그 느낌이 속마음을 자극해 쓸거리가 늘어나게 하는 건 덤이다. 

#essay #에세이 


https://www.instagram.com/gand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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