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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Jun 11. 2018

술잔을 앞두고

#932


술 한잔은 아무것도 아니다.
술 두잔도 아무렇지 않다.
술 세잔 역시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술잔 위로 넘나드는 말소리다.
말에 담긴 의미에서 앞을 내다볼 수 있다.
앞을 같이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말소리가 잘 흐를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얼마든지 같이 보낼 수 있다.
같이 있으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시간 감각이 이상해지는 그때.
그때가 참 좋다.

#essay #에세이


http://www.instagram.com/gand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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