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갠드무 Jul 12. 2018

#963




A: 예쁜 사람을 보면 자꾸 쳐다보게 되잖아. 보고 싶으니까. 그런데, 대놓고 막 보면 이상하니까 힐끔힐끔 보게 된단 말이지.

B: 그렇게 힐끔거리면 그 사람이 기분 나쁠 거 같은데?

A: 어. 맞아. 그렇게 힐끔 거리면 기분 나쁘겠지. 근데 정말 그럴까?

B: 당연한 거 아니야?

A: 아까 누가 나를 힐끔거리며 보더라고. 그래서 그 기분을 느껴 봤지.

B: 왜 쳐다 봤데? 전혀 상상이 안되는데? 얼굴에 뭐 묻었던 거 아니야?

A: 내 얼굴에 김이 묻었더라고.

B: 김? 뭔 김?

A: 잘생김.

#fiction #픽션


http://www.instagram.com/gandmoo

작가의 이전글 Back to the bab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