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
<개미 4 - 개미 배>
A: 이게 진짜! 개미 다리 부러워했다고 나보고 생각이 없다는 거야?
B: 심각하려는 찰라에 김을 빼니까 그렇지. 갑자기 개미 다리를 부럽다 하질 않나. 지금 이야기가 사람들이 개미처럼 되어 가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하는 거 아니었어?
A: 알아. 나도 아는데, 개미 다리 이야기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건데 그걸 가지고 생각이 있네 없네 하냐? 생각이 없다고 쏘아 붙이는데 기분이 어떻겠어?
B: 알았어. 다리 얘긴 지나가는 말이었으니까 여기서 그만하자. 이야기 주제가 심도있게 될 것 같아서 좋았는데, 갑자기 이상해져서 그런거야.
A: 하여간. 심각한 것만 좋아하고 농담을 받을 줄을 몰라. 여유있게 좀 봐바. 배만 여유 있게 하지 말고. 개미 배처럼 뽈록 튀어나오기만 해가지곤.
B: 뭐? 개미 배? 야! 갑자기 왜 배 가지고 시비야? 내 배가 이런거 니가 보태줬어? 야이 @#$@%@@$%! @#@^@#$^@#$!!!
A: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