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제목 : 시민의 교양
저자 : 채사장
교양이 뭘까?
이런 질문은 교양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서 묻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냥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의미를 묻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쉽게 말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자.
교양 있게 행동하라고 하면 어떻게 행동하라는 말일까?
교양 있으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교양 있으면 길에서 침을 막 뱉거나 차례를 지켜야 하는 긴 줄에서 새치기를 하지 않는다.
교양 있으면 질서를 지키고 상식적으로 행동한다.
여기서 이런 등식이 성립한다.
교양 = 상식
그렇다면 시민의 교양이라는 것은 시민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 <시민의 교양>은 우리가 시민이라면 알아야 할 상식을 안내해 준다.
상식이라고 하니까,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걸 꼭 알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
다 아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지식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중고등학교 때 사회과학을 잘 공부했다면 상당히 상식적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기에 그렇다.
국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써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을, 하지만 망각하고 띄엄띄엄 알고 살아왔던 지식을 이 책은 두가지 대립되는 시선으로 아주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두가지 대립되는 시선 중 어느 한가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냥 알고 있으라 한다.
그리고 사회를 이해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세금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려고 대립하는지, 왜 자본가와 노동자가 대립하는지, 왜 객관식과 주관식이 대립하는지, 왜 정치인들이 편을 가르고 싸우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괜찮은 책이었다.
팟캐스트 하까마까의 리뷰 들어보세요.
http://m.podty.me/cast/181862/10460686